영상분야에서도 창과 방패의 대결 치열하게 전개
아직 소니의 공식적인 대응방법 나오지 않아 귀추 주목
소니가 개발한 차세대 영상매체인 블루레이가 “몇년 안에는 절대 불법으로 복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이 또한 락이 풀리면서 블루레이를 기다려온 얼리어답터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소니는 불안해 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핵심 영상매체 시장을 주도해 오던 DVD를 잇는 차세대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블루레이는 소니에서 처음 개발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 사업에 뛰어들어 새로운 시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블루레이는 기존 DVD에 비해 저장용량이 6배가 많은 최대 50기가바이트인데다 화질이 DVD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정교한 것이 특징이다.
아직까지 소니 블루레이 재생기는 10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이지만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지난해 50만원대 블루레이 재생기를 출시하는가 하면 더 저렴한 가격대의 재생기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블루레이 재생이 가능한 노트북과 데스크탑 PC를 2006년부터 출시해오고 있으며 50만원대 전용 재생기도 판매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DVD가 퇴장하는 무대에 전진 배치될 블루레이라고는 하지만 이번에 락이 풀리면서 여러 가지 고민거리가 생길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락이 풀려야 블루레이 재생기가 더 잘 팔릴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DRM으로는 완벽한 락을 거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재 소니측에서는 이번 불루레이 락의 제거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으며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도 분명한 입장이 서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와중에 20세기폭스사는 다이하드 시리즈, 투모로우, 아이로봇 등 블루레이 재생기로 볼 수 있는 영화를 계속 발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불법사용을 금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어자들과 이들이 걸어놓은 락을 풀기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공격자들이 여기서도 존재한다. 모 정보보호 전문가들은 “잠그면 풀고 그것에 다시 락을 걸고를 반복하면서 상호 기술들이 발전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 블루레이 락 제거에 대해 소니측이 어떤 반응과 대응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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