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소프트웨어교육 기회가 부족한 지역에 소프트웨어교육장을 운영하고 지원하는 ‘2020 소프트웨어미래채움’ 사업 수행기관 5개 광역지자체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8년 소프트웨어교육 의무화를 계기로 지역·소득별 소프트웨어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2019년 강원도·경상남도·인천시·전라남도·충청북도 5개 지역을 선정해 추진됐으며, 전 지역의 균형있는 소프트웨어교육 기회 제공 및 교육거점 기능 강화 일환으로 올해 경기도·경상북도·울산시·충청남도·제주도가 추가 선정되면서 전체 10개 광역지자체로 확대됐다.
지역 내 양질의 소프트웨어교육 제공을 위해 체험교육장 구축과 전문강사 양성 및 초·중등학생 대상 교육프로그램 제공 등이 주요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지난해 500여명의 경력단절여성·취업준비자 등을 소프트웨어교육 전문강사로 채용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도서벽지학교·지역아동센터 등 방문교육 등을 통해 총 2만 2,322명의 초·중등학생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교육을 제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추가 선정된 5개 광역지자체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재정 여건하에서도 각 지역 특성을 십분 반영한 차별화된 소프트웨어교육 방식과 사업 계획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는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로봇체험센터 등 지역 내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수원과 의정부 2개 지역에 소프트웨어미래채움센터(이하 채움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산간벽지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북부(안동)와 남부(포항) 2개 권역에 방문·체험 공간을 만들어 재난안전·관광 등을 주제로 지역특화 커리큘럼을 마련할 예정이며, △울산시는 조선해양 하이테크타운(울산정보산업진흥원) 내에 채움센터를 구축해 울산과학대·UNIST 등 IT 분야 전공학부와 연계해 지역특화산업인 조선해양 분야 커리큘럼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스마트 아일랜드를 주제로 카카오·제주대 등과 산·학·연 협력 체계를 유지해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3개 채움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충청남도는 남서울대 지식정보관(천안)에 채움센터를 구축해 농축산바이오·자동차 부품 등 지역산업과 연관된 소프트웨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가 선정된 5개 광역지자체는 앞으로 3년간 국비 지원과 자체 예산 투입을 통해 사업 계획에 맞게 센터 구축, 전문강사 양성 등 지역 내 소프트웨어교육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올해부터 소프트웨어미래채움 사업이 10개 광역지자체로 확대·운영됨에 따라 정보소외계층의 정보 접근 혜택이 한층 높아져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 및 소프트웨어교육 공백 최소화 등 교육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송경희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코로나19 등 여러 어려운 여건 아래에서도 소프트웨어교육의 양적·질적 확대 기반이 지역에 마련된 만큼, 이를 계기로 지역사회에 자생적인 소프트웨어 교육생태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바란다”며,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신기술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지역 인프라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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