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기상청의 올해 여름철 기후전망에 따르면 이달부터 7월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고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동작구가 주민들이 도심 속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 그늘막’을 오는 10월까지 본격 운영한다.
[사진=동작구]
구는 지난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그늘막 사업을 추진해 무더운 여름에 교통신호나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의 더위를 식혀주는 쉼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통행량이 많은 횡단보도·교통섬·버스정류장 등 총 70개소에 그늘막을 설치했다.
특히 올해는 사업비 1억7,000만여원을 투입해 사물인터넷과 태양광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그늘막’을 이달까지 신규 설치한다. 구는 주민의 왕래가 빈번한 노량진역 앞, 장승배기역 인근 등 15여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 그늘막은 개폐를 수동으로 해야 하는 기존 그늘막과는 달리 설정된 기온, 풍량, 일출·일몰 시간 등에 따라 자동 작동돼 강풍 등 갑작스러운 기상 상황에 대한 신속 대처와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다.
또한, 구는 그늘막으로 인한 주민 안전사고에 대비해 영조물 배상공제보험에 가입하고, 각 동주민센터별 그늘막 담당자를 지정해 고장 유무 및 정상 작동 여부·기타 특이 사항 등을 매일 점검한다.
한편, 구는 앞으로 5개월간 주민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 △수방 △안전 △보건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2020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유옥현 안전재난담당관은 “무더위쉼터 그늘막 운영을 통해 주민에게 시원한 도시 환경을 제공하고, 폭염 대비 취약계층의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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