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접속한 ‘성인사이트’ 모두 안다고? 다크웹 개인정보 악용한 협박 메일

2020-04-14 00:43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보안전문가 공개한 협박 메일 내용 들어보니...다크웹에 공개된 개인정보 악용한 듯
유출된 개인정보 악용한 2차 피해 우려 커져...2차 인증 및 비밀번호 관리 이슈 부상


[보안뉴스 권 준 기자] 최근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사건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성인사이트’에 간 걸 모두 녹화해 놓았다며, 공개되지 않게 하려면 돈을 내라는 협박 메일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우려스러운 건 협박 메일이 다크웹에 공개된 유출 개인정보를 악용해서 유포됐다는 점이다.


[이미지=iclickart]

지난 주말 자신에게 온 협박 메일 내용을 공개한 보안전문가에 따르면 메일에는 자신의 컴퓨터에 키로거, 원격제어 도구 등을 모두 설치해서 ‘성인사이트’ 접속한 거 모두 녹화해 두었으니 이것이 공개되지 않으려면 돈을 내라는 내용이었다는 설명이다.

해당 보안전문가는 “처음 메일을 받고 잠깐이나마 놀랐던 이유는 내가 전에 쓰던 패스워드를 협박 메일의 제목으로 썼기 때문”이었다며, “그 이후 메일을 찬찬히 살펴보니 나한테 있을 수 없는 상황들을 쭉 나열하고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걸 보고 나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보낸 사기 메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박 메일과 관련해서 확인된 사실은 과거 해킹으로 유출된 특정사이트의 이메일, 패스워드 등의 계정정보가 다크웹에 공개됐고, 사이버범죄자들이 이를 악용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무작위로 협박 메일을 유포한 것이 아니라 공개된 계정정보 보유자를 타깃으로 비밀번호를 이메일 제목으로 넣어 협박 메일을 보냄으로써 ‘사기’의 성공률을 높이고자 했다는 얘기다.

또한, 해당 협박 메일은 스펨 메일 차단 필터를 우회하기 위해 이메일 본문에서 스페이스가 있어야 할 자리에 바탕색(흰색)과 같은 색의 글자들을 추가했다는 게 협박 메일을 받은 보안전문가의 설명이다. “사람은 읽을 수 있으나 기계는 무슨 뜻인지 모르는 그냥 아주 긴 한 단어의 메일인 셈이죠.”

이렇듯 해킹사고로 유출된 개인정보가 다크웹 등에 판매 또는 공개되면서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 우려도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협박 메일 사건은 2차 인증의 필요성이나 비밀번호 관리 이슈를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메일을 받았던 보안전문가도 “이제 비밀번호의 복잡성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비밀번호가 제대로 취급 및 관리되지 않는다면 유출 사고시 다크웹 등에 평문으로 공개돼 버리는 건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이용재 2020.05.13 17:41

"컴퓨터 스마트 폰 사용하는 순간 개인 정보 다 유출 아주 오래전 부터 무슨 헛소리들 그냥 암호 자체도 웃기는 짓이고
중요한 사항은 노트에 필기구로 따로 보관 인터넷 통신 보안은 그냥 웃어요."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가시

    • 인콘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핀텔

    • KCL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엔토스정보통신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아이리스아이디

    • 원우이엔지

    • 지인테크

    • 홍석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프로브디지털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비전정보통신

    • 지오멕스소프트

    •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 인터엠

    • 위트콘

    • 성현시스템

    • 동양유니텍

    • 투윈스컴

    • 스피어AX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한결피아이에프

    • 경인씨엔에스

    • 디비시스

    • 트루엔

    • 세연테크

    • 아이원코리아

    • 유니뷰

    • 포엠아이텍

    • 넥스트림

    • 아이닉스

    • 아이리스아이디

    • 펜타시큐리티

    • 셀파인네트웍스

    • 지코어코리아

    • 시큐아이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엣지디엑스

    • 케이제이테크

    • 알에프코리아

    • (주)일산정밀

    • 아이엔아이

    • 미래시그널

    • 새눈

    • 네티마시스템

    • 유투에스알

    • 주식회사 에스카

    • 한국아이티에스

    • 케비스전자

    • 레이어스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에이앤티글로벌

    • 이스트컨트롤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제네텍

    • 넥스텝

    • 티에스아이솔루션

    • 에이티앤넷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엘림광통신

    • 한국씨텍

    • 포커스에이치앤에스

    • 이엘피케이뉴

    • 휴젠

    • 신화시스템

    • 글로넥스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세환엠에스(주)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유니온커뮤니티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MENU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