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올려 데이터 검증, 전자영수증 신뢰도 향상에 기여
마크애니, 2018년도부터 수주한 블록체인 사업만 3개...블록체인 기술기업으로 인정받아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정보보안기업 마크애니(대표 최종욱)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주관 ‘블록체인기반 전자영수증 유통 서비스 기술검증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5억 원 규모의 ‘블록체인 기술검증 지원 사업’의 자유 공모 사업으로, 영수증의 전 유통과정을 전자화, 블록체인화하고 종이영수증 발급으로 발생해왔던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여 편리하고 안전한 거래를 이룩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마크애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개발 전체와 각종 프로그램과 연동할 수 있는 API를 개발한다.
[이미지=마크애니]
최근 정부가 ‘서비스산업 혁신 전략’에서 발표한 전자 영수증 도입, 확산과 맞물린다. 정부의 기류처럼 전자 영수증 유통은 점차 늘어나고는 있으나 처리기관의 보수적인 인식과 신뢰성 문제 등의 걸림돌이 존재한다. 이러한 데이터의 검증 문제를 블록체인으로 해결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POS 기기에 직접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동하여 모든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에 등록한다. 이때 전자 영수증 표준에 부합하는 API를 적용, 서비스 확산을 도모한다. 사용자 편리성도 고려했다. 개인은 앱을 통해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의 거래 데이터는 제출이 필요한 회계 부서나 기관에 바로 전달하게끔 연동 방안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수주로 마크애니는 블록체인 기술개발 기업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현재 공공기관과 함께 개발 중인 블록체인 관련 사업만 2개다. 블록체인 기반 제품도 이미 시장에 출시했다. 마크애니 관계자는 “2013년도부터 착수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이 실질적인 사업화 궤도까지 진입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전자영수증 서비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도 마쳤다. 전자영수증 유통 사업을 진행 중인 한국전자영수증이 수요기관으로 참여해 다수의 수요처를 잠정 확보한 상태다. 자문기관인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는 블록체인 전자영수증 표준화 및 정책 건의를 담당한다.
마크애니 최종욱 대표는 “정보 유출, 분실 등 종이 영수증으로 인한 소비자의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해 깊게 고심하다 공모한 사업”이라며 “이번에 수주한 사업처럼 마크애니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로 편리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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