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은 우선 모기 방제의 최일선 기관인 보건소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본 시스템에 대한 사용자 교육을 지난 25일 인천시청에서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스템 구축 현황을 설명하고 △질병관리본부에서 모기일일 감시 시스템 활용 방안을 △수도권기상청에서 수도권 수요 기반 기상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기상융합서비스를 △성균관대학교에서 본 시스템에 도입된 모기활동 예측지수 알고리즘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2016년에 자동모기계측기 10대를 인천에 설치해 모기발생량자료 생산시간을 기존 15일에서 1일로, 생산주기는 기존 7일에서 1일로 크게 단축해 자료 생산 즉시 보건소와 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러한 혁신을 바탕으로 2017년에 110대를 추가해 과거 일부 제한된 지역만을 대상으로 했던 모기발생정보 생산을 인천 전역으로 확대해 지난해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올해 본격 운영한다.
또 지난해에는 수도권기상청이 지역기상융합서비스 사업(기상자료 기반 수도권 모기활동지수 개발)으로 도심지 표준 모기활동 예측지수를 개발했고, 보건환경연구원과 협업해 본 시스템에 이식했다. 예측지수는 도심지 모기발생량자료와 동네예보자료, 토지피복자료, 지형고도자료 등 빅데이터를 이용해 산출된다.
본 시스템에서 생산되는 모기발생정보(모기발생량자료, 예측지수)는 인천시 10개 군·구의 모기방제 담당기관인 보건소에 제공될 예정이다. 모기발생량자료는 실측값으로서 모기 발생 경향과 추세 파악에 사용되고, 예측지수는 미래의 모기발생량을 예측해 모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선제적으로 방제함으로써 시민들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사용된다.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실시간 모기발생정보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생산되는 모기발생정보를 통해 보건소는 데이터에 근거한 합리적인 모기 방제를 시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부터 300만 인천시민의 건강을 지켜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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