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융합보안 선도전략 TF 만들어 산재한 예산확보 및 과기부와 시행계획 마련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4차 산업혁명 등 급속하게 변화하는 ICT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융합보안을 챙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를 위해 ‘융합보안 전략 TF’를 신설하고 2019년 2월 정식 직제화하는 한편, 2019년 상반기 중 ‘(가칭)융합보안 선도전략’을 과기정통부와 함께 수립 및 발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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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과 자동차, 의료, 홈·가전, 제조 등 전통산업 간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ICT 기기의 보급으로 전 산업과 생활영역까지 사이버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지상호 미래정책연구실장은 “가트너의 발표를 보면, 2020년이 되면 IoT 기기가 204억대가 된다”면서, “문제는 IoT 기기가 늘어나는 만큼 취약점도 늘어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IoT 취약점은 2015년 156건에서 2017년 867건, 2020년은 아예 가늠도 되지 않을 정도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러한 ICT 기기의 증가와 보안위협은 결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인 피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ICT 기기의 위협은 이미 현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본지에서 보도(2018년 5월 23일자, BMW 차량 다수에서 치명적인 취약점 발견)한 것처럼, BMW 차량의 원격접근이 가능한 취약점이 14개나 발견됐으며, FDA는 해킹을 우려해 세인트주드 메디컬 사의 심장박동기 약 46만 5,000대를 리콜 하도록 조치했다(2017년 1월 13일자, 사물인터넷 의료기기 패치를 둘러싼 불완전함의 논란).
이 때문에 각 국가들은 보안전문기관인 NIST(미국), ENISA(영국)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융합산업 보안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면 스마트공장 분야에서 독일과 미국은 소관부처에서 보안 전담기관과 함께 보안 대응체계 구축과 보안 내재화 등의 정책을 수립하고 기술을 확산하고 있다.
KISA도 융합보안과 관련해 각 사업부별로 진행하고 있지만, 유기적으로 결합 및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자 약 1달 전 ‘융합보안 선도전략 TF’를 만들었다. TF는 현재 미래정책연구실 산하로 6개 분야별 분과를 구성해 이슈분석과 추진과제를 도출한다. 또한, 2019년 융합보안 사업 및 예산 패키지를 구성하고 2020년 예산확보를 선제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침해대응과 산업진흥 등으로 분산 및 파편화되어 있는 융합보안 관련 기존 사업과 예산을 논리적으로 재편해 패키지화함으로써 사업수행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한편, 융합보안 선도전략 TF는 2019년 2월중에 상시조직으로 전환하고, 과기정통부와 함께 상반기 발표를 준비 중인 ‘(가칭)융합보안 선도전략’을 수립하겠다고 지상호 실장은 밝혔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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