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드론의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취약점 나와

2018-11-0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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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포럼 통해 인증 정보 훔쳐낸 후 드론까지 장악 가능
장악한 드론 통해 치명적인 정보 수집도 가능...치명적 결과 야기할 수도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보안 업체 체크포인트(Chek Point)의 전문가들이 DJI에서 만든 드론을 공격해 사용자의 계정 정보를 하이재킹하는 방법을 개발해냈다. 이를 통해 드론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의 계정과 관련된 여러 민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연구원들이 개발한 건 일종의 XSS 공격이다. 이 공격은 DJI 드론의 고객들 수천 명이 사용하고 있는 DJI 포럼을 통해 실시된다. 여기서 식별 토큰을 가로채고, 이를 활용해 해당 사용자인 것처럼 로그인을 하는 식이다.

결국 이 공격은 드론 기계를 직접 공격하는 게 아니라 그 드론의 클라우드 네트워크의 취약점을 노리는 것이다. 체크포인트의 연구원들은 “클라우드가 이중 인증 및 향상된 인증 원리를 가지고 있었다면 공격이 훨씬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망분리만 제대로 되어 있었어도 사용자 포럼을 통해 드론 장비를 장악하는 일이 벌어지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크포인트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공격을 실시했다.
1) DJI 웹 포럼에 접속한다.
2) 쿠키 ID와 로그인 정보를 훔친다.
3) 훔친 정보를 가지고 세네오 모바일(SeNeo Mobile)이라는 보안 장치를 우회해 DJI 모바일 앱에 접근하거나
4) 훔친 정보를 가지고 DJI 플라이트 허브(DJI Flight Hub)에 접근한다.

이렇게까지 일이 진행되었다면 공격자들의 수중에 드론의 비행 기록 정보, 비행 중 촬영한 사진, 지불 관련 정보, 드론 카메로의 실시간 접근 권한이 들어간다. 또한 드론의 카메라와 위치정보를 통한 카메라 라이브 뷰도 볼 수 있다. DJI 고객 인증 과정에 취약한 부분이 있어 사용자 계정을 하이재킹 한 후 완전히 장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다는 건 계정과 연동된 클라우드 플랫폼과 거기에 저장된 데이터도 공격자의 것이 된다는 뜻이다.

DJI 드론들은 사회 기반 시설, 생산업, 농업, 건설업, 긴급 대응 관리 분야, 군, 광산업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체크포인트가 실험했던 공격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공격자가 있다면 이러한 여러 산업군에 저장된 각종 민감 정보가 위험에 처했다고 볼 수 있다. 당연히 그 무수한, 고가의 드론 장비들 자체도 위험하다.

체크포인트는 “특별히 추가 해킹을 하지 않더라도, 드론과 클라우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만으로도 굉장히 가치 있는 정찰과 정보 수집을 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한다. “비행 경로, 그 경로에 있는 것들의 사진과 영상 정보, 지도 등은 매우 민감할 수 있는 정보입니다. 사회 기반 시설을 노리는 공격자들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요소들이기도 하죠. 예를 들어 적국의 해커가 다른 나라의 원자력 시설에 대한 정보를 이처럼 상세하게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최소한의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히는 게 가능해집니다.”

또한 물류 산업에서는 경쟁사보다 우위에 서기 위해 이러한 공격을 할 수 있다. “물류가 어떤 시간대에 어떤 지역으로, 어떤 경로를 거쳐 퍼지는지, 그 거미줄 같은 ‘사업 운영 전략’을 경쟁사가 가져가게 되면 경쟁 구도에서 유리해지죠. 이런 위험을 가진 산업이 물류 쪽만은 아닐 겁니다.”

체크포인트는 이러한 취약점을 올해 3월 DJI 측에 보고했다. DJI는 이를 접수하고 패치를 발표했다.

3줄 요약
1. 유명 드론 메이커 DJI의 클라우드 플랫폼 통한 사이버 공격 방법 개발됨.
2. 사용자들이 접속하는 포럼을 통해 인증 정보 훔쳐내 드론을 장악할 수 있음.
3. 이 과정에서 사용자 계정 정보와 클라우드 내 저장 정보는 덤처럼 얻어감.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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