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똑바로 알고 타기

2007-09-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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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거나 혹은 모르고 있는 엘리베이터 안전수칙


“만약 엘리베이터의 케이블이 끊겨 추락하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서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다시 말해 누구나 엘리베이터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불안감은 행동으로 옮겨지지 못한 채 간단한 엘리베이터 안전수칙 하나도 인지하지 못하는 무사안일주의를 양산해내고 있다. 

엘리베이터와 관련해 발생하는 사건·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이용자 과실이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이용자의 부주의로 인한 탑승사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갈수록 늘어나는 엘리베이터 사고발생률

승강기는 전기·전자·기계·건축기술 등이 복합돼 2만여 개의 부품들이 정밀하게 조립된 ‘종합시설물’로써 불특정다수인 사람을 운송하는 역할을 하므로 충분한 기술을 보유하고 신용도가 높은 회사를 선정해야 이용자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승강기 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현재 건축법에서는 6층 이상의 건물, 연면적 2,000㎡ 이상인 건축물에는 의무적으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두 개의 조건이 모두 상응해야 함).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이런 규정에 포함돼 설치된 엘리베이터 숫자가 2007년 기준 346,501(에스컬레이터 포함)대에 달하고 있으며, 관련사고 발생건수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 2006년 기준 1만 대당 사고건수는 2.68대, 2005년 1.34대와 비교한다면 무려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의 한 관계자는 “많은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는 것은 관리와 점검을 어렵게 하기 때문에 그만큼 사고발생률을 높이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5가지 사고유형과 안전수칙

앞서 설명했듯이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시스템적인 오류에 의한 추락사고보다는 이용자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반대로 엘리베이터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켜진다면 갈수록 증가추세에 있는 엘리베이터 사고를 급감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과 같다.

따라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5가지 사고유형을 토대로 안전수칙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① 엘리베이터 카의 제 위치 여부 확인할 것
엘리베이터가 고장 등의 원인으로 운행을 중지하고 있다가 재개하는 경우 탑승자가 카 위치가 제 층에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 발을 디뎠다가 추락사하는 경우다.
이는 주로 파킹스위치가 없는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현재의 승강기검사기준(1995년 6월 7일 시행)은 모든 엘리베이터에 파킹스위치를 부착하도록 하고 있어 과거에 만들어진 엘리베이터의 경우도 이를 추가로 부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운행관리자가 고장 또는 파킹스위치가 없는 엘리베이터의 운행 재개시 비상키를 사용해 엘리베이터 문을 개방할 때 카의 유무를 반드시 확인한 후 탑승하도록 철저한 교육이 수반돼야 한다.

② 엘리베이터 고장시 직접 탈출 시도는 위험
영화에서 보면 엘리베이터가 멈췄을 경우 천장 등의 뚜껑을 열고 탈출을 시도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하지만 이는 현실에서 무척 위험천만한 모습으로 이때는 인터폰 등으로 외부에 연락을 취해 구출을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③ 엘리베이터 이상시 전문지식이 없는 관리자가 수리하는 것은 금물
엘리베이터에 대한 지식이 없는 관리자 등이 보수업체에 연락하지 않고 직접 수리를 하다 발생하는 사고로 이는 운행관리자에 대한 정규적인 지도와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사고유형이다.

④ 엘리베이터 보수시 접근을 제지하는 바리케이드 설치
많은 사고 유형 중 하나가 엘리베이터 점검시 일어나고 있다. 보수작업시 ‘안전점검중’이라는 표시만 부착하고, 바리케이드 등의 안전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음으로 인해 일반인들의 접근을 방치해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⑤ 카 내부에서의 난폭한 행동이나 중량초과는 위험
엘리베이터를 타다 보면 ‘기대지 마시오’와 ‘밀지 마시오’라는 안내 표지판이 부착돼 있는데, 사실상 이를 지키는 사용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대형빌딩의 출퇴근시간의 경우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탑승하면서 다양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28호 김용석 기자(inf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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