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주류 브라우저 파이어폭스마저 XP 지원 중단

2018-09-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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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올해 6월부터 중단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3개월 더 걸려
XP 사용자들에게 남은 브라우저 선택지는 비주류뿐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이번 주부터 파이어폭스(Firefox) 브라우저는 윈도우 XP를 지원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XP의 지원을 중단하고서 4년이 넘은 시점에서의 일이다. 모질라는 작년 윈도우 XP에 대한 지원 중단이 2018년 6월 즈음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로 지원 중단이 적용되는 데에는 시간이 더 걸렸다.


[이미지 = iclickart]

본격적인 중단이 이뤄지는 건 파이어폭스 62 버전이 발표된 이번 주 수요일부터다. 62 버전의 발표와 함께 모질라는 파이어폭스 ESR(Extended Support Release)을 60.2로 업데이트했음 또한 세상에 알렸다. 그러면서 모질라는 파이어폭스 ESR 52의 지원 중단을 언급했는데, 바로 이 버전이 마지막 XP 지원 기능을 가진 파이어폭스다.

“2016년 2월말을 기준으로 XP 사용자들은 파이어폭스의 12%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2017년 2월말을 기준으로 XP 사용자들은 8%였고요. 이런 흐름이 지속되었다면 현재 파이어폭스 사용자들 중 XP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약 2%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질라의 설명이다.

물론 이번에 지원 중단된 파이어폭스 ESR 52 버전은 여전히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다만 앞으로 이 버전에 대한 보안 패치가 만들어질 일은 없다는 걸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보안 구멍이 발견될 때마다 위험이 누적되는 것이죠.”

이로써 윈도우 XP 사용자들은 더 이상 사용할 만한 ‘메이저급’ 브라우저가 하나도 남지 않은 상황에 봉착했다. 크롬도 49번째 버전부터 XP 지원을 하지 않고 있고, 인터넷 익스플로러 역시 8번째 버전부터 XP를 상대하지 않고 있다.

윈도우 XP는 17년된 OS로, 이미 4년도 넘게 보안 패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만 작년에 셰도우 브로커스(Shadow Brokers)라는 해커 그룹이 공개한 버그가 워너크라이(WannaCry)라는 전 세계적인 랜섬웨어 사건에 악용되는 상황에서 딱 한 번 보안 패치를 발표한 적이 있다.

모질라는 “XP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려면 여러 가지 자원을 투자해야 하는데, XP의 개발사인 MS가 투자를 중단한 상태에서 우리가 뭔가를 더 이어나가기는 어려웠다”고 발표했다.

모질라는 XP 지원 중단만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시만텍(Symantec)이 발행한 인증서를 신뢰하지 않도록 옵션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파이어폭스 63 버전부터는 시만텍이 발행한 인증서 전부를 신뢰하지 않게 만들 예정인데, 이번 발표는 거기까지 가기 위한 중간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표된 파이어폭스 62에서는 몇 가지 취약점이 해결되기도 했다. 한 개는 치명적인 위험도를 가진 것이고, 3개는 고위험군, 2개는 중간급, 세 개는 낮은 위험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치명적인 취약점은 파이어폭스 61과 파이어폭스 ESR 60.1에서 발견된 것으로 공격자가 임의의 코드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었다.

3줄 요약
1. 파이어폭스, 드디어 이번 주부터 윈도우 XP 지원 중단.
2. 이제 ‘메이저급’ 브라우저들 중 XP 지원하는 것 없음.
3. 17년된 OS인 XP, 이젠 정말 놔줄 때가 됐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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