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노회찬 의원[이미지=홈페이지]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드루킹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23일 오전 9시 38분 경 자신의 아파트인 남산타운아파트 1층 현관 앞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노회찬 의원은 아파트 17~18층 계단에 외투를 벗어놓고 투신한 것으로 보이며, 외투 안에는 유서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서에는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아파트 경비원이 9시 38분 경 변사체를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아파트 현관에 쓰러져 사망한 노회찬 의원을 확인했다. 이어 아파트 17~18층 계단참에서 외투와 지갑을 확인한 후 신분증과 정의당 명함,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이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회찬 의원은 드루킹 측으로부터 후원금과 강의료 등 불법 자금을 받은 정황이 발견되어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었다. 본지에서도 여러 차례 보도했던 드루킹 사건은 매크로 프로그램과 패킷 생성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대선 등 정치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아 여론을 호도했던 사건으로, 드루킹 측이 몇몇 정치인에게 불법 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으로 특검이 발의됐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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