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정부가 지급하는 ‘아동수당’을 받기 위해 신청을 받는 ‘복지로(Bokjiro)’ 홈페이지가 웹브라우저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소스보기’ 기능을 통해 확인한 결과 주민등록번호 전부가 노출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복지로에 로그인한 후 소스보기를 하자 주민등록번호가 고스란히 보인다[이미지=보안뉴스]
한 보안전문가에 따르면 아동수당 신청일인 6월 20일 복지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한 뒤 습관적으로 웹브라우저가 제공하는 소스보기 기능을 이용해 확인한 결과,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는 물론 뒷자리까지 고스란히 노출됐다.
소스보기에서 보이는 주민등록번호는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한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해킹이나 공인인증서 탈취 등의 범죄 발생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까지 모두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공개되는 2차 피해가 우려된다.
물론 소스에서 주민등록번호가 보였다는 사실만으로 복지로 홈페이지가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했는지 안했는지 100%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이처럼 단순한 소스 상에서 주민등록번호가 암호화되지 않은 채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는 소스보기를 막아놓은 복지로 홈페이지[이미지=보안뉴스]
한편, 복지로 홈페이지는 현재 해당 이슈를 인지하고 홈페이지의 소스보기 기능을 막아 놓은 상태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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