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안위협 시도 증가로 암호화폐 입금 지갑 시스템 긴급 변경 안내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를 타깃으로 사이버공격이 지속적으로 탐지되고 있는 가운데 빗썸이 암호화폐 입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는 안내글을 공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빗썸, ‘긴급공지 암호화폐 입금 서비스 일시 중단 안내’ 공지사항[이미지=빗썸 사이트]
20일 오전 1시 9분경 빗썸관리자는 ‘긴급공지 암호화폐 입금 서비스 일시 중단 안내’란 제목으로 Hot lssues, 공지사항이란 태그와 함께 공지글을 올렸다.
빗썸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잇따른 보안위협 시도 증가로 긴급히 암호화폐 입금 지갑 시스템을 변경하고자 한다”며 “회원들은 피해예방을 위해 별도 공지 시까지 빗썸 암호화폐 주소로 입금을 중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입금지갑 시스템 완료시까지 입금처리가 되지 않는다”고 고지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6월 16일에는 전체 서버점검 시간이 연장된다는 안내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공지한 애당초 점검시간은 6월 16일 오전 5시 20분에서 오전 9시까지였지만 낮 12시로 연장됐다.
점검내용은 거래 안정화를 위한 긴급 서버 점검으로 빗썸(PC, 모바일, 앱)내 모든 서비스를 일시 중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버 점검 완료 후 국내와 거래소 시세와 빗썸의 구매/판매 대기주문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차이가 날 경우 대기주문 보유 회원을 보호하기 위해 대기주문 건이 취소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에 가급적 점검 시간 이전에 구매 또는 판매 대기 물량을 취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6월 15일에는 신규 암호화폐 3종에 대한 출금 서비스 오픈 이후 갑작스러운 사용자 증가로 인해 전체 암호화폐의 출금 서비스에 대한 임시 점검을 진행하게 됐다는 글도 올라왔다. 15일 저녁 8시 40분부터 저녁 10시 40분경으로 약 2시간 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안내한 것. 이로 인해 전체 암호화폐 출금이 정지된 바 있다.
보안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규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며 “일정 규모 이상인 거래소의 경우만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ISMS 인증 의무화가 적용되는 상황이다. 결국 자율규제로 맡길 수밖에 없는데, 규모가 작은 거래소나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거래소의 경우 보안 투자가 미약하다보니 보안 이슈가 계속 발생한다. 특히, 가상화폐 거래소의 경우 이용자의 금융 자산을 관리하는 만큼 신고제 등 제도권 안으로 들여와 강력한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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