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와 리버풀이 맞붙는 결승 경기는 우크라이나에서 개최됩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는 리그 시작 전에 UEFA(유럽축구연맹) 총회를 통해 결정되어, 이번 결승은 우크라이나 키예프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경기가 사이버 공격으로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악성코드로 인해 우크라이나 내 장비들이 감염됐고, 추가 공격이 우려됩니다.
바로 ‘VPN필터(VPNFilter)’라는 멀웨어 떄문입니다.
이 멀웨어는 장비를 감염시켜 스파이 행위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장비를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발견한 보안 업체 시스코의 탈로스 팀은 “다른 나라의 사회 기반 시설을 겨냥해 정찰 및 파괴 작전을 펼칠 수 있게 해주는 고급 멀웨어 및 공격 인프라”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이 VPN필터로 감염된 장비들 중 대다수가 우크라이나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외에도 미국 등을 포함한 54개 국가들에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6월 28일 우크라이나의 제헌절에 맞춘 대규모 공격이 예상되는 상황으로, 이번 챔스 결승에 맞춘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보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국가 보안 센터인 SBU는 VPN필터가 러시아의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보안에 특별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의 대변인은 “러시아는 라우터를 이용한 해킹 공격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유수현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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