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자동차 반도체 회사 이미지 다져
2019년엔 매출 확대해 턴어라운드 할 것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영상 분야 팹리스 반도체 기업 넥스트칩(대표 김경수)이 연결기준 2017년 매출 534억원, 영업손실 106억 1,000만원, 당기순손실 86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넥스트칩은 “기존 사업인 영상보안 시장에서 경쟁 심화와 자동차 반도체 시장 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증가로 인해 적자가 증가했다”며, “사업 초기단계라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연결기준 자회사 증가로 적자 폭은 더 커져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진한 실적 속에서도 몇 가지 긍정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넥스트칩은 그 중 하나로 금액은 크지 않지만 자동차 시장에서 매출이 시작되었다는 점을 꼽았다. 중국 로컬 브랜드를 중심으로 넥스트칩의 자동차향 카메라 ISP(Image signal processor)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예상보다 빨리 양산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넥스트칩은 올해 이러한 추세를 밀어붙여 중국 내 자동차향 ISP 공급 업체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자회사들의 사업이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블랙박스 제조 자회사인 앤커넥트의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2~3배 확대된 매출과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AVM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베이다스도 중국 완성차 티어1 업체에게 AVM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처럼 자회사들의 실적이 발생하면서 지난 4분기 넥스트칩의 연결 매출액은 150억원대를 회복했으며, 2018년에도 매출 증가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연구개발비 투자 등으로 인해 2018년에도 매출 턴어라운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이사는 “2017년은 기존 사업인 시큐리티의 부진으로 다소 아쉬웠지만 분명히 성과와 의미가 있는 한 해였다”며 “이 기세를 몰아 2018년에는 진정한 자동차향 반도체 회사라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다지고 2019년에는 턴어라운드를 이루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