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시스템코리아, 방폭 카메라의 국산화 이루다

2018-02-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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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섭 유진시스템코리아 대표에게 듣는 국내 방폭 카메라의 역사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영상감시업계에서 유진시스템코리아는 방폭 카메라를 최초로 국산화한 회사로 꼽힌다. 30년이란 오랜 사업경력과 한국 방폭 카메라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의 수장인 이광섭 유진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를 만났다.


▲이광섭 유진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
[사진=시큐리티월드]
업계에 유진시스템코리아는 방폭 카메라를 국산화한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시용 카메라 및 주변기기 전문생산 업체로 1986년 10월 설립해 한 길만 걸어왔습니다. 2014년 10월 유진시스템코리아로 법인을 변경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저희 회사가 방폭 카메라 분야에 눈을 돌린 것은 1990년대 말이고, 2000년에 국내 최초로 방폭 팬틸트, 방폭 카메라 하우징 등을 출시했습니다. 다른 국내 방폭 카메라 제조사에 비해 출발이 빨랐습니다.

처음에는 방폭이라는 용어도 모르면서 시작했죠. 협력업체가 외산 방폭 카메라가 비싸니 함께 국산화를 해보자고 해서 의기투합한 게 오늘까지 오게 된 겁니다.

방폭이란 용어도 모른 채 시작하셨다면 그동안 에피소드도 참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은 국내외에서 저희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지만, 처음엔 단순히 외산 방폭 카메라의 외관을 모방하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방폭이란 용어를 몰랐으니까 방폭 규정에 대해서도 잘 몰랐죠. 그래서 그저 외양만 똑같이 만들어서 인증을 받으러 갔다가 카메라를 꺼내 보지도 못하고 돌아온 기억이 있습니다.

인증담당자한테 차 트렁크를 열어 카메라를 보여줬더니 금세 문제점 몇 개를 지적하고 불량이라는 판정을 내리더군요. 그 후 외국 사례를 통해 설계 방법과 인증을 공부했습니다.

제품 설계 방법을 차근차근 배워가며 제품 개발을 완료한 겁니다. 정밀도 유지와 밀봉 등 제조공정을 설계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대로 된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죠.

첫 제품을 내놓고 일본 감시 카메라 회사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계약을 맺으면서 해외에서도 제품과 생산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일본 수출을 위한 인증을 받기 위해서 폭발실험만 200회를 넘게 받았고 이를 통과했습니다.

이제는 누구보다도 ‘방폭 카메라’라는 용어를 확실히 아시겠네요 흔히 방폭이라고 하는 데 정확히는 내압 방폭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전기기기의 용기내에 침입한 가스가 내부 전기회로의 불꽃이나 발열때문에 폭발을 일으켜도 기기 외부의 환경에는 영향을 주지 않게 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기기의 용기는 내부의 폭발압력에 견디는 기계적 강도를 가져야 하고 용기의 외부 표면 온도가 외부 가스의 발화온도까지 도달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방폭 카메라는 보통 화학공장 등에서 가스가 누출됐다는 가정을 하고 만듭니다.

화학 가스가 누출되면 카메라 하우징이나 카메라 내부에도 가스가 스며드는데 이때 카메라 내부에서 발생한 스파크로 화재나 폭발이 일어나도 카메라만 망가지고 공장 등 다른 시설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바로 방폭 카메라입니다.

유진시스템코리아의 주력제품과 타깃 시장은 어떻게 되나요 저희 회사의 주력제품은 특수한 기능을 필요로 하는 모든 카메라입니다. 특수 환경에 적용되는 고성능 감시 카메라와 그 주변기기를 생산합니다. 방폭 팬틸트와 방폭 하우징, 방폭 라이트, 대형 고배율 감시 카메라용 팬틸트 하우징 등을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요구되는 고배율 렌즈의 흔들림 없는 영상 구현, 반복 회전 시에도 기구적 정밀도(0.05°)를 유지하는 혁신적인 설계, 고객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제어 프로그램 적용이 저희 회사의 자랑입니다.

저희는 30년이 넘는 오랜 시간 감시 카메라에만 전념해 왔습니다. 오랜 사업경력만큼 기술력을 축적해 이 분야에서만큼은 안정되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유진시스템코리아만의 강점을 꼽으신다면 가장 자신있는 것은 내구성입니다. 저희 제품의 내구성은 업계에서도 알아줍니다. 기어를 정밀 가공하고 조립하는 것과 기어의 배치, 정밀도 유지 능력 등도 자랑으로 꼽을 만합니다. 특히 움직이면서도 계속 정해진 곳을 감시할 수 있는 반복 정밀도가 높은 것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특수 카메라 시장 상황은 어땠나요 사회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특수 감시장비의 필요성 및 기능의 향상 등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만, 내수 시장의 성장둔화 등 각종 불리한 여건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특수한 환경이나 고객에게 필요한 특수 카메라의 활용성은 다양하고 무한합니다. 현재처럼 성장이 둔화되고 있을 때가 기술개발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해야 하는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산업보건법 등의 제정으로 국내에서도 특수 카메라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업계 예측도 나옵니다 예전에는 계측기에만 의존하던 것을 최근에는 영상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특수 카메라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화학공장 등 사람이 직접 관리감독하기엔 위험한 지역의 감시 및 관리에는 감시 카메라 등 첨단감시 장비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따라서 안전한 산업현장의 유지와 구축을 위한 감시장비 도입에 대한 제도의 보완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국산 특수 카메라 수출은 아직도 낮은 인지도에 발목을 잡혀 있습니다. 해외 프로젝트의 경우 감리하는 회사들이 외국계다 보니 한국산 제품보다 인지도가 높은 외산 제품을 선호하는 실정입니다. 21세기 초 약진해오던 국내 영상감시시장은 점차 성장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값싼 중국산에 잠식됐고, 특수 카메라도 비슷한 과열과당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시장비의 필요성도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온 것처럼 감시장비도 일상에서 필요한 긍정적인 장비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끝으로 유진시스템코리아의 올해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최근 개발해 출시한 ‘YJP-230’은 자동차나 선박, 흔들리는 기구에 설치해도 안정적인 감시 기능을 수행하는 제품입니다. 이밖에도 짐벌 펜틸트를 개발 완료해 수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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