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용률·접속률 전년 대비 상승, 가구 컴퓨터보유율 5년 새 7.6%p 하락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인터넷 이용이 PC에서 모바일로 바뀌면서 PC 보급률은 낮아지고 스마트폰 보급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석환)과 함께 △가구 인터넷 이용현황 △개인 인터넷 이용행태를 조사한 ‘2017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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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인터넷이용실태 조사[자료=과기정통부]
조사결과, 만 3세 이상 인구의 최근 1개월 이내 인터넷 이용률은 90.3%(’16년 대비 2.0%p↑)이며,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99.5%(’16년 대비 0.3%p↑)로 거의 모든 가구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구 컴퓨터 보유율은 2012년 82.3%를 기점으로 지속 하락하여 2017년 74.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구당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2년 65.0%에서 2017년 94.1%로 무려 29.1%p나 상승했다.
기기별로 살펴보면, 2012년 대비 노트북·스마트패드 보유율의 증가(각 11.5%p, 7.1%p)에도 불구하고 데스크톱 보유율이 크게 감소(20.1%p)해 전체 컴퓨터 보유율이 하락했다. 가구원 수별로는 1·2인 가구 컴퓨터 보유율의 하락폭(각 17.2%p, 13.2%p)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인 가구의 컴퓨터 보유율은 43.7%로 3인 이상 가구(94.5%)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기별·가구원수별 가구 컴퓨터보유율(%)[자료=과기정통부]
또한, 스마트폰의 급속한 대중화는 인터넷이용자의 주요 인터넷 서비스 이용행태가 모바일 중심으로 전환되는 데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뱅킹 서비스 이용기기의 경우, 2012년 스마트폰 대비 데스크톱이 크게 우세했지만, 2017년에는 반대 양상을 보이며 스마트폰(각 90.6%, 90.5%)이 데스크톱(각 65.2%, 55.6%)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NS 서비스 이용기기로는 2017년 데스크톱(36.5%) 대비 스마트폰(99.7%)이 대폭 확대되어 기존 데스크톱에서 스마트폰 중심으로의 전환이 가장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인터넷 서비스별 이용기기(%)[자료=과기정통부]
또한, 최근 1개월 이내 인터넷이용자 수(만 3세 이상) 4,528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4만 명이 증가했으며, 주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은 97.9%, 인터넷이용자의 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5.7시간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만 12세 이상 인터넷이용자의 쇼핑·뱅킹 서비스 이용률은 △인터넷쇼핑 59.6% △인터넷뱅킹 63.1%로 나타났으며, 만 6세 이상 인터넷이용자의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이용률은 △인스턴트메신저 95.1% △SNS 68.2% △이메일 60.2%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최영해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는 인터넷 이용행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향후 애플리케이션 활용 등 모바일 관련 설문문항을 개편하여 모바일 인터넷 이용환경에 대한 보다 면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7 인터넷이용실태조사는 전국 25,000 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 62,5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결과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통계정보 검색시스템(isis.kis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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