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지문과 손바닥 정맥을 활용해서 탑승 수속은 더 빠르게 하고, 기존에 육안으로 신분증을 확인하며 발생했던 오류를 방지해 항공보안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탑승객은 신분증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과 신분증 미소지로 항공편을 탑승하지 못했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 한 국민은 제주도 여행 시 신분증을 챙기지 않아 당황했던 경험이 있다며, 이번 생체인식 서비스를 반겼습니다.
“평소에 지갑 없이 카드만 가지고 다니지 않는 습관 때문에 제주도에 갈 때 신분증을 깜빡했습니다. 허둥지둥하다 다행히 공항에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아 신분증을 대체했지만, 당황했던 기억을 생각하니 이번 제도가 생겨 좋습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등록대에서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거쳐 지문과 손바닥 정맥을 등록해야 합니다. 처음 등록 시에만 신분증을 제시하고, 이후에는 전용 게이트를 통해 탑승 수속을 할 수 있습니다.
*등록대 위치
-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청사 3층
- 제주공항: 여객청사 3층
서비스는 우선 여객이 많은 김포·제주공항에 도입하고, 올해 안으로 김해, 대구, 청주 등 타 공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외국에서는 미국 애틀랜타공항,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영국 히드로공항 등에서 얼굴인식과 홍채, 지문 등을 이용한 생체정보 탑승수속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체내 정보로 유출이나 위변조에 우수한 보안성을 갖춘 손바닥 정맥을 이용한 서비스는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
이는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통해 발표된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앞으로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통해 스마트공항을 구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유수현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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