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한국정보인증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중·소기업이 손쉽게 생체인증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KICA 클라우드인증’을 오픈했다.
[사진=한국정보인증]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구축 및 운영의 부담 없이 누구나 간편하게 FIDO(Fast IDentity Online) 기반 생체인증 기능을 자사 모바일 앱에 적용할 수 있다. 앱 사용자는 복잡한 비밀번호 입력 대신 지문 터치 한번으로 로그인이나 본인인증 등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최근 생체인증 서비스는 금융권 서비스 위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금융권의 생체인증 도입 건수는 총 52건이며, 13건의 생체인증 방식이 연내 추가 도입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는 대부분 서비스 제공 회사에서 자체 구축 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김상준 한국정보인증 대표는 “한국정보인증은 현재 국내 최다 수준의 생체인증 서비스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생체인증 서비스 제공을 원하고 있지만 구축이나 운영 관리가 부담스러워 문의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킴은 물론 더욱 많은 사용자들에게 간편하고 안전한 생체인증 서비스 제공을 위해 ‘KICA 클라우드인증’ 서비스를 런칭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정보인증은 2015년 8월 삼성페이에 지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FIDO 기반 생체인증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FIDO 생체인증 글로벌 표준기술을 이끄는 NNL(Nok Nok Labs)에 투자를 통해 최신 생체인증 표준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LG페이에도 생체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생체인증 서비스 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앱 내의 안전한 인증서로 주요한 데이터를 간편하게 서명하는 전자 서명 기능과 전자문서 및 데이터에 대해 시점 확인과 진본성 확인을 법적 효력을 가지고 증명하는 시점 확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들의 이용 현황을 볼 수 있는 통합 관리 페이지도 제공한다. 서비스 홈페이지(www.kicacloud.com)에서 이메일 입력만으로 API와 테스트용 샘플앱을 제공받아 간편하게 적용이 가능하다.
김상준 대표는 “생체인증은 편리하기도 하지만 안전해야 한다”며, “안전한 생체인증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FIDO 기술과 같은 글로벌 표준기술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이후 홍채·얼굴·음성·장문 등 다양한 생체인증 수단을 추가 적용할 예정이며, 이를 오픈 API로 제공해 누구든 자유롭게 생체인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 중에 하나인 블록체인 사업도 전자문서 및 디지털콘텐트 유통 등을 포함해서 올해 안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정보인증은 2018년 상반기까지 모든 서비스 가입 고객사를 대상으로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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