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DO 한국워킹그룹 출범, 세계시장 진출 계기로

2018-01-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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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O 얼라이언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과 IoT와의 연계 논의

[보안뉴스= 김수형 ETRI 정보보호연구본부 기술총괄] 지난해 12월 7일 FIDO 한국워킹그룹이 공식 출범했다. FIDO 인증 제품을 보유한 기업과 서비스 채택률에서 세계 선도국가로 부상한 우리나라를 FIDO 연합회를 구성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과 보안전문가들이 인정한 결과다.


[이미지=iclickart]

필자가 기술 개발을 완료했던 2014년만 하더라도 FIDO는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기술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FIDO 기술을 활용한다. 핀테크 기업은 서비스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보안에 취약한 패스워드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는 생체인식 센서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인증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안 업체는 공인인증서와 OTP 외에 새로운 인증 솔루션을 확보하여 시장 개척을 위한 제품으로써 활용한다.

기업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활용되는 FIDO를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출범한 FIDO 한국워킹그룹은 이러한 생태계를 더욱 확장 발전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새해에는 FIDO 2.0을 통해 웹브라우저와 OS 플랫폼에서도 생체인식 기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예정이어서, 더 많은 생체인식 기업과 보안 솔루션 기업, 그리고 플랫폼 사업자들이 FIDO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FIDO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는 거대한 시장에 국내기업들이 발 빠르게 참여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기가 마련되면서 몇 가지 희망하는 바를 언급하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공인인증서 관련 이슈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면서 인증 기술에 대해 어느 나라보다 많은 논의와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FIDO의 채택률에서 세계 선도국가로 인정받고, FIDO 연합체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제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인증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만 머물지 말고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FIDO는 사용자가 직접 이용하는 인증 기술이므로 사용자 경험에 대한 고려가 중요하다.

사용자 인증 기술은 이용하는 사용자의 생각과 선호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인증 서비스가 준비돼야 한다.


▲ 김수형 ETRI 정보보호연구본부
기술총괄[사진=시큐리티월드]

FIDO는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있는 개방적이고 확장 가능하고 상호운용 가능한 플랫폼으로서 인증의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더없이 좋은 기술이다. 하지만 플랫폼에 활용될 수 있는 인증 수단이 충분하지 않다면 사용자의 선택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인증 수단을 다양화하기 위해 연구소, 기업, 학교는 새로운 인증 기술에 대한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결실을 맺고, 새롭게 조성되는 인증 생태계의 기반을 다지는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멀지 않은 시기에 ‘주변 사물이 사용자를 자동식별하고 사물 스스로 거래하는 세상’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소개되고 있는 무인 상점, 커넥티드 카, 핀테크, 인공지능(AI) 스피커 결제 등이 주목할 만한 사례들이다.

FIDO 얼라이언스(Alliance)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연계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모든 것이 급변하는 환경변화 속에서 인증 기술은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지 충분한 관심과 논의가 진행되고, 필요한 기술 개발이 선행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

FIDO 한국워킹그룹 출범을 통해 연구소, 기업, 학계가 함께 의견을 교환하면서 현재의 문제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대비도 함께 논의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를 통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먼저 준비된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 우뚝 서는 기업이 대한민국에서 탄생하기를 희망한다.
[글_김수형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보호연구본부 기술총괄(lifewsky@etri.re.kr)]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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