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월드 권 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된 뒤, 차관급인 국가정보원 1,2,3차장 인사를 단행했다. 국가정보원 1차장에 서동구 주 파키스탄대사를, 2차장에 김준환 전 국정원 지부장을, 3차장에 김상균 전 국정원 대북전략부서 처장을 임명했다.
3명의 차장이 모두 국정원 출신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대로 국정원과 정치권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국정원이 순수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정원의 역량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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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구 국정원 1차장[사진=네이버 인물정보] |
서동구 신임 1차장은 1955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와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조지워싱턴대 정치학 석사를 거쳤다. 국정원 출신인 서 차장은 주토론토영사, 주시카고영사, 주UN공사, 주미대사관 공사, 한국전력공사 자문(해외자원개발), 국립 부경대 초빙교수, 통일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주 파키스탄대사로 근무하고 있다.
김준환 신임 2차장은 1962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 34회로 국정원에서 지부장을 지냈다.
김 신임 3차장은 1962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동아고와 동아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국정원에서 대북전략부서 처장을 지냈다.
특히, 기존 3차장은 사이버·통신 등 과학기술과 산업정보를 담당해 왔는데, 대북전문가가 임명된 만큼 각 차장별 역할 조정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