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월드 김성미] 국내에서 드론이 인기를 끈 지는 불과 몇 년 되지 않지만 정부가 산업육성 방침을 내놓으면서 우리 업체들도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헬셀이다.
헬셀은 유통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회사로, 회사에 따르면 국내 민수용 드론 시장 유통 점유율 30~35%를 차지한다.
지난해는 5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9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드론 유통이 주력이었던 헬셀이 드론 제조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드론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이에 헬셀은 전북기술지주회사와 함께 합작법인인 신드론을 자회사로 설립하고 전라북도 전주에 소재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에 입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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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셀 장성기 대표 | ||
헬셀 장성기 대표를 만나 신드론 설립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자회사를 설립하게 된 배경과 의미는 무엇입니까.
헬셀의 브랜드 이미지나 컬러가 ‘유통’에 치중돼 있어 제조를 함께 가져가는 데 애로가 많았습니다.
헬셀이 드론 연구·개발(R&D)과 제조에 나선다니 믿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헬셀과 ‘분리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게 됐습니다.
Q. ‘신드론’이라는 사명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여러 가지 의미입니다.
신드론의 ‘신’은 영어의 S와 IN을 조합해 만들었습니다.
‘S’는 ‘3S’라고 해서 스트롱(Strong, 견고한), 스테이블(Stable, 안정된), 세이프(Safe, 안전한)를 의미하고, ‘IN’은 이노베이션(Innovation, 혁신)을 뜻합니다. 또 한자의 ‘새로울 신(新)’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새롭고 혁신적인 드론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Q. 신드론의 사업장 위치를 전주로 정했는데 이유는 무엇입니까.
신드론이 입주할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국내에서 탄소 소재 연구를 가장 크게 연구하고 있어 협업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드론의 경우 경량화와 제품의 내구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쓰이는 소재가 아주 중요합니다.
또한, 전북도가 드론에 쓰이는 탄소섬유 연구에 높은 관심을 갖고 관련 연구와 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어 드론 산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Q. 신드론의 첫 작품을 농업용 드론으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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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드론의 첫번째 제품이 될농업용 드론 (사진=헬셀) | ||
우리나라의 보급률은 4%정도 입니다.
가격이 2억원에 육박하는 농업용 헬기에 반해 멀티콥터 드론을 사용할 경우 비용이 1/4정도로 절감돼 비용대비 효율이 80%정도 나올 것으로 봅니다.
현재 개발중인 드론은 반자동 농약 살포와 지상통제장비 기능이 탑재된 10~15리터급입니다.
향후 신드론은 농업 시스템의 도구 중 하나인 드론의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매뉴얼화 할 방침입니다.
전북도를 모델로 구현된 드론이 어느 지자체에서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도록 정형화하겠다는 것입니다.
농업용 드론의 상용화에는 지자체와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한데 전북도가 테스트 베드와 첫 번째 구매처의 역할을 맡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신드론 설립 현황은 어떻습니까.
법원의 허가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신드론은 창조경제 정책에 따라 전북도가 만든 10번째 기업입니다. 전북도는 기술 특허를 투자합니다.
9월중 자본금이 납입되면 자본금 1억원의 합작법인 신드론이 설립되고, 전북기술지주회사와 헬셀이 23%, 77%씩의 지분을 보유하게 됩니다.
Q. 소형 드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이 강력한 라이벌이 될 듯합니다.
소형 드론의 경우, 중국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만든 제품에 우리의 아이디어를 융합, 패키지화한 제품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게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드론이 단지 도구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국내 생산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초기에는 중국 ODM(제조자 설계 생산)이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도 고려중입니다.
Q. 드론 산업에 대한 대표님의 견해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제조업을 2차 산업으로 한정하지 말고, 3차·4차 산업으로 확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드론은 단순한 제조업이 아닙니다.
기계를 파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까지 고려해야 하는 ‘제조+서비스업’으로 봐야 합니다. 국내 드론 시장은 초기 단계로, 꾸준한 교육과 관리가 체계화되고 정형화돼야 시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제품 판매와 교육을 병행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드론 구매자의 교육에는 최소 1~3개월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드론으로 인한 사고는 자칫 대형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심화교육이 필요합니다.
Q. 끝으로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농업용 드론을 중심으로 출발하지만, 신드론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드론 개발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재난·재해용도 고려 대상이지만 아직은 관망하는 단계입니다.
재난·재해 분야는 국가사업이다 보니 진전이 더디기 때문입니다.
일반을 대상으로 한 드론으로는 스마트폰과 연동, 사진을 찍는 셀카 드론 시장이 내년 하반기부터 형성 될 것이라고 보고 영국, 스위스 등과 논의 중입니다.
이밖에도 스포츠 팔로잉 드론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대응, 새로운 드론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글 시큐리티월드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224호 (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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