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어쩌나? 몰카 동영상 봇물처럼 쏟아져

2015-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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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렌트와 해외 성인 사이트에서 몰카 영상, 계속 쏟아져
유포된 몰카 영상, 성인 사이트 광고 및 홍보물에 악용돼
차단해도 IP 변경, 검색 차단 패치 프로그램 등 이용 우회

[보안뉴스 김경애] 워터파크에서 발생한 몰카 사건은 시작에 불과했다. 몰래 카메라로 무단 촬영된 동영상이 해외 성인사이트와 토렌트 사이트 등에서 우후죽순 발견되며 후폭풍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마트, 기숙사, 학교 등 몰카 동영상 쏟아져
한 병원 탈의실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비롯해 유명 할인마트, 여자 화장실, 학교 교실, 여자고등학교 기숙사, 심지어 남녀간 성관계를 몰래 촬영한 동영상까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지난 28일 이를 본지에 제보한 닉네임 메가톤은 “병원 여자탈의실에서 촬영된 몰카 동영상은 무려 20기가이며, 유명 할인마트에서 촬영된 몰카 동영상은 웹사이트에 올라온 분량만 5기가에 이른다”며 “심지어 학교 교실에서 촬영된 몰카 동영상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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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본지가 파악한 웹사이트에 올라온 몰카 동영상 포착 화면

이렇듯 무더기로 쏟아지는 동영상은 국내 법망을 교묘히 피하기 위해 주로 토렌트, 해외 성인사이트, 웹하드, 텀블러 등을 통해 주로 밤 시간이나 새벽시간 때 유포된다. 또한, 몰카 동영상은 찍힌 분량과 노출 위험도, 거래목적 등에 따라 1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도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러한 몰카 동영상들은 성인사이트를 제작하는 사람들에 의해 음란물 사이트 제작에 악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메가톤은 “해당 몰카 동영상은 음란물 제작자들이 성인사이트 광고나 홍보 제작물에 악용되거나 성인업소, SNS를 통해 판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된다”며 “워터파크 사건으로 인해 몰카 동영상이 최근에 수면 위로 드러났을 뿐 이미 오래전부터 몰카 동영상은 은밀하게 촬영 및 유포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몰카 근절 강화대책 발표
경찰청은 31일 ‘카메라 등 이용촬영(몰카) 성범죄 근절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전국의 대형 물놀이 시설 90여곳에 성폭력 특별수사대 200여명을 전담 배치하고, 중소 규모 물놀이 시설에는 여청수사팀이 잠복근무할 방침이다.

또한, 전파법상 인증을 받지 않은 불법 몰카를 제조하거나 수입하거나 판매하는 행위 등에 대해 단속을 실시하며, 몰카 범죄와 영상유포자에 대한 신고 포상금 제도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현행법으로 규제할 수 없는 몰카 판매도 관련 부처와 협의해 금지 조치할 예정이다.

법망과 사이트 차단 피하기 위해 지능적 유포
하지만 이를 단속하고 추적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한번 촬영 및 유포된 동영상은 추적을 피하고 차단을 우회하기 위해 해외 성인사이트 도메인을 이용하거나 도메인을 지속적으로 바꿔가며 유포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메가톤은 “음란물 유포자들은 한국의 법망을 피하기 위해 해외성인용 도메인을 이용하고 있는데, 몰카 동영상 접근이 용이하도록 카테고리도 한국어로 되어 있고, 회원가입이 필요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이트에 가입한다고 해도 아이디와 패스워드만 입력하도록 되어 있으며, 실제 개인을 특정할 수 있을 만한 개인정보를 사용하지 않아 추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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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동영상이 성인사이트 광고에 악용된 정황을 31일 본지가 포착한 화면

보통 몰카 동영상은 토렌트 프로그램을 활용해 올린다. 그러나 토렌트에 올리지 않고 웹하드에 곧바로 올리기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검색어 차단을 우회하기 위해 성인물 검색 차단을 패치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등 이들의 수법은 매우 지능적이다.

몰카 촬영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의 경우 와이파이를 꺼버리거나 주파수가 탐지 되지 않도록 지능적으로 범행을 저지를 수 있어 몰카 검사업체들이 몰카를 주파수로 탐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청이 발표한 몰카 근절 강화대책이 보다 높은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관련 부처는 물론 시민들도 적극 협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몰카 판매를 금지할 수 있는 법적 장치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글 시큐리티월드 김경애 기자(sw@infothe.com)]

<저작권자 : (http://www.securityworldmag.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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