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별·분야별 특색 있는 u-City 서비스 제공
경기도 용인시
용인시는 오는 2020년까지 u-City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수행·완료해 40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이를 위해 우선 2015년까지 도시통합운영센터를 건립하고 u-City 인프라, u-서비스 분야 등을 통합·구축하기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한다.
용인시 u-City 프로젝트는 기존의 u-City가 신도시 위주로 추진되는 것과 달리 도농복합시인 용인시 전역에 유비쿼터스 첨단 정보통신망을 구축해 5개 생활권별 특화 u-서비스와 방범, 보안, 민원행정, 복지, 문화관광, 원격 건강관리, 평생학습 등 40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서울시 은평뉴타운
서울시는 은평뉴타운에 6가지 u-City 서비스를 시행한다. 지난 7월 은평구에 지능형 방범 CCTV를 설치하고 u-City 도시통합관제센터를 통합·개소한 서울시는 u-도시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은형뉴타운의 u-City 서비스 전체를 총괄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시는 형식적인 시설이 아닌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주민에게 제공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지능형 방범 CCTV 시스템, u-위치확인서비스, u-웹포털, 주정차 단속 CCTV 시스템, u-Home 정보제공 서비스, 첨단복합가로 등 등 6가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첨단 정보도시인 그린 u-City를 건설 중인 부산시는 u-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활용사업을 추진하고 시민편익을 위한 전자정부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국제산업물류도시 등 주요 개발 지역을 Smart&Green u-City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조성 1단계 그린 u-City 전략기획 수립과 2단계로 국제산업물류도시, 그리고 마지막으로 통합도시관리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후 신도시 지역과 비즈니스 클러스터를 확대 적용해 완전한 통합도시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게 부산시의 계획이다. 또한 부산시는 유괴와 성폭력 등 강력 범죄로부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과 민생 치안지역에 방범용 CCTV를 3단계에 걸쳐 구축해 u-Security 또한 완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진주시
진주시가 ‘경남진주 혁신도시’건설의 시발점인 u-City를 구축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u-City는 친환경 고품격 주거환경과 유비쿼터스 기술이 합쳐진 차별적인 ‘명품도시’로 올해 10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11년 초 u-City 구축 사업자를 선정, 2012년까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진주 u-City는 공공지역 안전감시와 안심알리미 서비스, 재난재해 감시 등의 안전분야와 대중교통정보와 교통상황모니터링의 교통분야, u-플래카드와 미디어보드, 무선 인터넷 서비스 등의 u-서비스 분야 등 u-City의 모든 분야를 망라했다. 특히 진주시는 u-City건설을 기반으로 지역 성장 기반 구축은 물론 남부권 중심 거점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금까지 대표적인 u-City의 개발과 운용계획에 대해 알아봤다. 물론 이 도시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u-City는 아닐 수도 있지만, u-City의 기본요소를 갖춘 상태에서 지역적 특성과 상황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비록 지금까지의 u-City는 완벽한 개념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하고 이를 위해 꾸준하게 노력을 기울인다면 u-City는 조금 더 빨리 우리에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기술이나 사업자 위주의 개발이 아닌 u-City에서 살아갈 시민, 사용자 위주의 개발을 할 때 진정한 u-City가 꽃피울 것이다.
한국형 u-City 이제는 해외로
국토해양부는 콜롬비아와 페루 등에 ‘중남미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파견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나라로 가장 개방적인 개발정책과 첨단정보통신 산업에 관심이 높다. 이런 점을 높이 산 국토부가 콜롬비아에서 ‘u-City 로드쇼’를 개최해 중남미 u-City와 건설시장 개척은 물론 우리기업의 주요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u-City 로드쇼는 국내 13개 기업과 콜롬비아 중앙정부, 지자체 및 기업들이 참석한 세미나로 양국 간 세미나와 전시회, 비즈니스가 이뤄져 대한민국 u-City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u-City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건교부 후원으로 ‘해외 u-City 협의회’가 구성됐다. 해외 u-City 협의회는 해외건설협회와 한국홈네트워크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건설, IT, 통신·전자 시스템 통합(SI), 장비 등 관련업체 20개사와 관련 공사 및 연구기관으로 구성됐다. 이 협의회는 u-City와 관련한 산업군이 망라돼 있는 한편, 대·중소기업이 고루 회원사로 구성돼 산업간, 대-중소기업간 동반 진출을 통한 상생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 : 권 준, 원 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