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의 쾌락 쫓다 영원히 건강 잃을 판

2010-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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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시알리스가 처음 선보인 후, 이 두 의약품은 밀수품 순위에서 빠지지 않을 정도로 꾸준하게 국내에 불법 반입되고 있다. 이는 의사의 처방전이 없으면 일반인은 구입할 수 없기 때문인데, 이러한 점을 악용한 짝퉁 비아그라와 짝퉁 시알리스 또한 밀수품 속에 섞여 우리나라로 밀반입되고 있다. 이러한 짝퉁 비아그라 등은 발기부전 치료는커녕 오히려 부작용으로 건강을 망칠 수 있어 큰 주의를 요하는데 지난 8월 중국산 짝퉁 비아그라와 짝퉁 시알리스가 밀반입되다 경찰에 적발되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 8월 17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산 짝퉁 비아그라와 짝퉁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 치료제 27만여 정, 약 42억 원 상당을 국제 수화물 택배를 이용하여 밀반입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 불법 유통한 일당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중국동포 2명과 알선업자 1명, 판매자 1명으로 이루어진 일당은 중국 심양에서 짝퉁 비아그라, 시알리스 1통(30여정)을 약 7백 원에 구입, 국제 수화물 택배를 이용하여 밀반입 후, 국내 중간판매책에게 판매해 국내로 유통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매월 20만정 상당의 짝퉁 비아그라, 시알리스를 수화물 택배로 밀반입·유통시키는 등 국내 최대 규모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제 수화물 이용한 밀반입

국제범죄수사대에 의하면 지금까지의 적발 사례는 보따리상이나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한 밀반입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번에는 국제 수화물의 통관이 수월하다는 점을 악용하여 중국에서 국내 친지들에게 보내는 택배를 가장해 밀반입한 것이 큰 특징이다.

이들은 최근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 의약품인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 소비가 급증해 국내 수요가 1,000억 원대에 달하고 고가에 거래되자, 중국에서 불법 제조되어 성분 및 약효가 검증되지 않은 짝퉁 의약품을 저가에 구입해 마치 시중에 정품인 것처럼 속여 무려 30~50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유통시켰다. 또한, 이들은 짝퉁 의약품을 플라스틱 통에 넣은 후 종이마개와 뚜껑으로 마감처리한 후, 정교하게 위조한 가짜 라벨 및 사용설명서를 제조하여 부착, 마치 정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해 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결과 가짜 비아그라에서 정품 비아그라 성분으로 발기부전 치료에 사용되는 실데나필이 검출되기는 했으나, 정품에 비해 함유량이 초과하거나 미달하는 등 일정치 않았다고 국제범죄수사대는 밝혔다. 특히, 실데나필은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두통, 홍조, 흐릿한 시야, 소화불량, 근골격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고, 고혈압 환자나 심장질환자가 복용할 경우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짝퉁 비아그라 등은 치명적인 위험을 안고 있다. 앞으로 경찰은 인터폴 및 중국공안 등과 공조하여 중국 현지 전문 제조책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관련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정력에 좋다면 무엇이든 먹는다는 우리나라 남성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의약품의 경우 의사의 처방전 없이 복용하면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지 모르는데 그 성분을 알 수 없는 짝퉁 의약품의 경우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부디 한 순간의 쾌락을 쫓다 영원한 아픔을 겪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 원 병 철 기자>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65호(sw@infothe.com)]

<저작권자 : 시큐리티월드(www.securityworldmag.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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