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날 전신검색기, 테러예방 등 주요 항공보안 이슈 다뤄 제3차 국제항공협력 컨퍼런스에 참가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레이몬드 벤자민 사무총장 국제항공협력 컨퍼런스는 2004년 최초 개최된 이후 ICAO 총회가 열리는 매 3년마다 최신정책·기술 확인, 국제협력 증진 목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이 3회째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기니, 방글라데시, 몰디브, 아프가니스탄, 사모아 등 5개국 교통부 장관과 아프리카 지역 43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아프리카 민간항공위원회(AFCAC) 의장, 중남미 지역 22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중남미 민간항공위원회(LACAC) 의장과 사무총장 등 세계 항공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렇듯 세계 항공계 거물급들의 대거 참석으로 올해 9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 예정인 ICAO 총회에서 이사국 4연임을 노리는 우리나라에는 좋은 홍보와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5개 분과로 나누어 진행되는 컨퍼런스의 첫 번째 분과에서는 항공자유화를 주제로 캐나다 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대학의 엄태훈 교수, 프랑스 뚤르즈(Toulouse University) 대학 벨라스(Francois Vellas) 교수 등의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항공보안 분과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국토해양부 항공보안과 정 필 만 과장 이어 항공보안 분과의 좌장을 맡은 Jacobs Consultancy 사의 Mark Lunsford 씨는 항공보안 분야의 도전과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국제기구나 국가마다 항공보안 기준이 서로 달라 이를 충족시키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우선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국제기준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최근 전신검색기 등 보안검색기술이 첨단화되고 있고,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등의 문제를 최소화하는 기술도 함께 개발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공항공사 항공보안팀 남순민 과장과 JACB 와타나베 료 씨의 강연도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ICAO에서 사무총장, 항행국 부국장은 물론 ICAO 본부에 상주하고 있는 이사국 중 독일, 중국, 가나, 아르헨티나 대표 등이 참석해 마치 ICAO 본부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잠시 서울로 옮겨놓은 듯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이번 컨퍼런스 기간 동안 중남미 민간항공위원회와 개발도상국 종사자 교육지원 등 항공관련 제반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기술협력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기술을 전수받던 국가에서 기술을 전수하는 국가’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준 기자(joon@infothe.com)] <저작권자: 시큐리티월드(http://www.securityworldmag.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