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국방부는 지난 1월부터 운영한 수류탄 신관 이상 폭발 검증위원회(2017년 1~8월,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 5명)가 수류탄 품질결함조사위원회 조사(2015년 10월~2016년 10월) 중에 발생한 신관 이상 폭발 원인을 명확하게 도출하지 못함에 따라 관련 후속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수류탄 신관 안전손잡이에 고유번호 표기[이미지=국방부]
먼저 수류탄 신관 이상 폭발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는 다음과 같다.
검증위원회는 수류탄 품질결함조사위원회 조사 자료들에 대한 재검증, 자체 추가 시료 제작을 통한 기술 시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원인 규명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제기되는 신관 이상 폭발 원인별로 정확한 재현 시험이 제한되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발생된 신관 이상 폭발에 대한 원인을 명확하게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22일 수류탄 품질 결함 조사 결과 발표 시 제시한 후속 조치를 안전성 향상에 주안을 두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신관 구조를 개선해 안전성이 향상된 개선 수류탄을 올해 11월부터 조달해 교육훈련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수류탄은 전투용으로 활용하고 단계적으로 개선 수류탄으로 교체 예정이다. 개선 수류탄은 사용자가 공이 격발 여부를 식별할 수 있고, 안전 손잡이 좌우 이탈 각도 및 안전손잡이 길이를 증대시켜 사용자 실수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 수류탄 제조 공정 과정의 X-Ray 판독을 육안에서 자동화로 개선했고, 신관 안전손잡이에도 고유번호를 부여해 수류탄 이력 관리를 강화했다.
또 교육훈련 시 수류탄 잡는 방법을 개선해 교리에 반영했다. ‘엄지손가락 첫째 마디와 둘째 마디 사이에 안전손잡이 중앙이 오도록 파지’하고 ‘엄지손가락 둘째 마디에 안전손잡이가 오도록 파지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더불어 향후 즉발방지용 신관을 장착한 수류탄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우리 장병이 안전이 보장된 가운데 훈련하고 작전 임무에 매진할 수 있는 복무 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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