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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퍼지는 가짜뉴스, 소셜 봇 없애면 해결된다?

2017-08-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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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확산 때문에, 사실 확인 서비스 생겨날 정도
소셜 봇이 가장 많이 퍼트리는 듯...하지만 소셜 봇은 합법 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가짜뉴스 때문에 현대 사회 전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snopes.com, politifact.com, factcheck.org와 같이 사실을 확인하는 기업 및 조직들이 생겨나고 있을 정도다. 현재 이 서비스들을 조회해보면 주기적으로 가짜뉴스를 업로드하는 웹 사이트는 총 122곳이다. infowars.com, breaitbart.com, politicususa.com, theonion.com 등이 여기에 속한다고 MIT 테크놀로지 리뷰(MIT Technology Review)는 밝히고 있다.


[이미지 = iclickart]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인디애나대학의 쳉쳉 샤오(Chengcheng Shao)라는 인물은 최근 동료들과 함께 가짜뉴스가 퍼지는 패턴에 대해 추적을 했고, 그 결과 ‘소셜 봇’의 존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샤오와 그 동료들은 위 웹사이트들과 관련이 있는 트위터 포스트와 멘션을 약 1천 4백만 개 수집했다. 동시에 사실을 확인한다는 서비스들에서 발표한 트윗과 멘션 역시 15000개 정도 수집했다. 그 다음으로는 그러한 뉴스들이 퍼지는 계정들의 가장 최근 트윗 200개를 수집해 분석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해당 계정들의 일반적인 트위터 사용 패턴을 파악했다.

“그 결과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는데, 허위 정보나 가짜뉴스를 활발하게 퍼트리는 계정들은 대부분 사람이 아니라 봇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소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봇들이 가짜뉴스 확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이렇게 샤오의 말을 인용했다. “특히 트윗이 퍼지는 초기 단계에서 자동화된 계정들이 지대한 공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이러한 봇들이 주로 팔로워가 많고, 그렇기에 영향력이 큰 사용자들을 통해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 사용자들을 자동으로 겨냥하는 것이 이 봇 전략의 핵심”이라고 MIT 테커놀로지 리뷰는 말한다. 샤오처럼 분석하지 않는 이상 트위터 계정만 보고 사람인지 봇인지, 일반 트위터 사용자가 분간하기란 힘든 일이기 때문에 잘 속기도 한다.

결국 소셜 봇의 사용을 억제하면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가 꽤나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다. 여태껏 가짜뉴스에 대해 이렇게나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해결책이 나온 바가 없기 때문에 흥미롭다는 게 MIT 측의 평가다. “다만 소셜 봇 사용을 어떻게 억제하겠느냐, 라는 새로운 문제가 등장하긴 했습니다.”

소셜 봇은 불법 도구가 아니며, 많은 기업들이 마케팅을 위해 합법적으로 구입하고 사용하는 중이다. 그렇기에 이를 제도적으로 ‘불법화’시키는 건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다. 한 나라나 지역에서 소셜 봇을 불법 도구로 정의한다 하더라도, 온라인 공간에는 국경이 없기 때문에 무용지물이 될 확률이 높다.

결국 가짜뉴스가 퍼지는 것과 소셜 봇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비용에 대한 비교 및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거기까지 가려면 소셜 봇이 확실한 범인이라는 추가 연구와 입증 자료가 더 필요할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가짜뉴스 해결에 대한 명확한 실마리가 하나 드러났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작지 않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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