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아저씨들! 더 이상 골동품 ‘카빈’ 소총 안 써도 돼요~

2017-07-0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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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부대 병사들의 기본화기 K2C1 소총으로 교체
기존 K2 소총 물량 예비군용으로 돌린다


[보안뉴스 성기노 기자] 전방부대 병사들의 기본화기가 교체된다. M16, K1 등을 거쳐 주로 K2가 널리 보급되어 왔으나 지난 2015년 말 수립된 병사들 기본화기 교체 계획에 따라 기존의 K2 소총을 개량한 K2C1 소총을 전방부대에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었다. 신형 K2C1 소총은 기존 K2 소총의 개머리판과 총열덮개 부분을 개량한 것이 특징이다. K2C1 소총의 규격과 내부구조는 기존 소총과 동일하다.


[이미지=iclickart]

군은 당시 “K2 소총 생산을 시작한 지 30년이 흐르는 동안 신세대 병사들의 키가 커졌다는 점을 반영해 개량형에는 병사의 신장에 따라 개머리판 길이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신축형 개머리판을 부착했다. 총열덮개 부분은 세계적 추세인 피카티니 레일을 단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피카티니 레일은 소총에 조준경, 표적 지시기, 전등 등을 쉽게 탈착할 수 있도록 홈이 파진 장치다.

하지만 교체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시험운용을 하던 야전에서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K2C1 소총을 우선 지급받은 전방 사단에서 100발 이상 사격할 때 총열이 60℃ 정도로 뜨거워져 사격이 어렵다는 ‘민원’이 계속 제기된 것이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보급된 K2C1 소총을 전량 거둬들였다. 보급 3개월 만에 수거하며 군 당국은 문제점을 보완해 전력화 목표시기를 12월로 잡았다. 문제가 크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목표 시기마저 연기되었고 지난해 10월 중단된 K2C1 소총 보급은 7월부터 재개되고 있다. 이는 당초 예정보다 8개월가량 지연된 것이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육군은 이르면 4월 초 종합보고서를 제출하고 금형 제작 등의 생산 준비 단계를 거쳐 7월부터 양산 및 보급을 다시 시작할 계획 아래 현재 교체가 진행 중이다.

그런데 총열이 뜨거워지는 현상을 해결해도 문제가 남았다. 총열 아래쪽에 ‘전방손잡이’를 달거나 알루미늄 총열덮개의 열기가 장병들에게 바로 전달되지 않도록 방열덮개(U자형 플라스틱판)를 덧댄 것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시험 사격에서도 효과가 컸다. 그럼에도 보급 재개가 지연된 것은 부대마다 견해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수색이나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는 전방손잡이를 선호했다. 미군과 비슷한 방법이다. 반면 경계 임무가 많은 부대는 방열덮개 형식을 원했다. 고지에서 저지대로 사격하거나 총검술이 필요한 경우 전방손잡이가 방해가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결국 부대의 사정에 따라 혼용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육군은 야전 운용성 시험을 모두 마쳤다. 개량된 K2C1 소총은 한 정당 6,000발씩의 내구도 평가 사격과 120발 연속 전투사격, 여름철을 가정해 41℃ 고온 상황에서의 사격 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연사에 의한 소총덮개 부위의 발열은 전 세계 모든 총기에서 비슷하게 발생하는 현상이다. 특히, 주 운용지인 최전방 야전에서 불편을 호소하고, 제작사인 S&T 모티브가 개선안을 내놓은 뒤 기품원, 방위사업청 등 유관기관들이 긴밀히 협조해서 전방 손잡이와 방열 총열덮개라는 해결책을 통해 성공적으로 품질 개선을 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전방부대에 새로운 소총이 보급됨에 따라 기존 K2 소총 물량은 치장용 또는 예비군용으로 돌려지게 된다고 한다. 예비군들의 경우 실사격 훈련 때 2차 세계대전 때의 소화기인 M2 카빈 소총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 예비군들도 더 이상 2차 대전 때의 ‘골동품’을 사용하지 않게 됐다. 대한민국 군 전력의 완전한 ‘소총 자주국방’이 이제야 비로소 이뤄지는 셈이다.
[성기노 기자(kin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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