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산업기술 유출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 환경 구축을 위한 미래 산업기술보호 강화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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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위원장(국민의당)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혁의 시기에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산업보안을 논의하는 지리”라면서 “전통적인 제조기업인 미국의 가전회사 GE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밝힌 점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기술이 더욱 중요해짐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앞으로 기술 위협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산업기술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할될 것이며, 우리의 미래와 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산업보안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 양성은 필수”라고 덧붙였다.
이창무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는 ‘자율’”이라며 “인간이 만들고 생산한 사물인터넷(IoT)와 인공지능(AI) 기술로 앞으로는 인간과 상관없이 자율 생산이 가능해진다”면서 “기술 발달로 더욱 편리해 지는 만큼 이 편리함을 담보할 안전과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산업기술을 지키는 산업보안은 국가안보의 첨병”이며 “산업보안에 소홀했던 국가는 선진국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는 결과가 산업보안의 중요성을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토론회를 통해서 산업보안 전담 부서의 필요성과 전문 인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 발전적인 의견이 도출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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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섭 한국스마트미디어학회장은 “세계 각국은 보호무역주의에서 자국의 기술을 보호하는 기술보호주의로 변화하고 있으며 핵심기술을 안전하게 지키고 관리하는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후발 국가들의 계속되는 견제와 기술 유출 시도로 내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 회장은 “세계적인 기술 강국으로 거듭난 지금 산업기술보호는 우리기업과 산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양질의 인력 양성은 정부의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싹을 틔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희재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장은 축사에서 “산업보안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토론회를 하게 된 것이 뜻깊다”며 “우리는 AI와 로봇, IT라는 키워드로 집결되는 사회로 진입하고 있어, 기술과 보안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회장은 이같은 수요에 따라 4차 산업혁명 환경 구축을 위해 마련된 오늘 이 자리가 대한민국 산업보안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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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회는 △산업보안발전을 위한 선제적인 정부 전담 부서 신설 방안(발표자 강욱 경찰대 교수) △미래 신가치 창출을 위한 통섭형 산업보안 인력양성 및 양성 방안(장항배 중앙대 교수) 등 2개 주제발표와 이어진 토론으로 진행됐으며, 산업보안 분야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한국스마트미디어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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