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으로 다시 찾아온 공포! 나만의 생존법 찾기

2016-11-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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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 지진에서 살아남기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일본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한반도가 다시 지진에 술렁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반도에도 규모 7이상의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이미 경고한 바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재난에 대비한 상품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수차례 발생한 경주 지진 여파로 지진이 났을 때 필요한 비상물품을 담은 생존배낭을 꾸리거나 대피행동요령을 익히려는 사람이 늘고 있었는데, 이번 일본 지진 여파로 이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지진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할 수 없으므로 언제 발생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기본 대비는 지진 발생시 피신할 곳을 알아두고, 지진 대비 물품을 챙겨두는 것이다.



피신할 장소는 가족끼리 사전에 정해 두면 더욱 좋다. 쉽게 준비할 수 있는 지진대비 기본 물품으로 우비, 손전등, 수건, 담요 등의 기본 물품과 보존 기간이 긴 통조림이나 시리얼, 말린 음식 등의 비상식량과 생수, 비상약품을 꼽을 수 있다. 또 장롱 등 높은 곳에 보관해둔 짐들은 지진 발생시 떨어지면서 부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가능한 높은 곳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시계나 유리컵 등 깨질 물건으로 인한 상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화 착용을 일상화하는 것도 좋다.

지진 대피 요령
건물 내에서 지진이 발생한 경우, 최근 설계된 고층 아파트는 충분한 내진 설비가 돼 있어서 서둘러 건물 밖으로 나오기보다는 통로를 확보한 뒤 탁자 아래나 베개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는 것만으로도 피해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오래된 건물 등 상대적으로 내진에 취약한 건물에 있다면 우선 가스 밸브를 잠그고 신속히 근처의 공원이나 공터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밖으로 대피할 여건이 안 되거나 건물이 파손되기 시작한 이후라면 식수를 확보할 수 있어 생존확률을 조금 높일 수 있는 화장실로 대피하는 게 낫다. 건물 밖으로 대피할 때는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엘리베이터 안에 있다가 지진이 발생한 경우에는 엘리베이터 전 층의 버튼을 눌러 최대한 빨리 내린 뒤 계단을 이용해 빠져나와야 한다. 야외에 있다면 갖고 있는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전신주나 담장 등 위험물로부터 최대한 벗어나야 한다.

비상식량 비축 방법
일본의 지진 전문가들은 지진에 대비한 비상식량 비축 방법으로 ‘롤링 스톡(Rolling Stock)법’을 추천한다고 한다. 롤링 스톡법이란 문자 그대로 스톡(재고)을 롤링(회전)한다는 말로, 비축한 식품을 정기적으로 소비하고, 먹은 만큼 채워 넣는 방식을 가리킨다. 일본은 재난이 잦은 국가이기에 재난 대비는 중요한 일로 ‘혹시나(비일상)’를 ‘언제나(일상)’로 의식하며 효과적으로 재난에 대비하는 것이다.

비상식량의 경우 물이나 연료가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레토르트·냉동건조·캔 등 다양하므로 기호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우리나라 전문가들은 비상식량으로 비교적 유통기간이 긴 통조림을 비상식량으로 권장한다. 건빵이나 찬물만 넣으면 자동 발열돼 음식이 조리되는 군용식량도 비상식량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재해 시에는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교통·통신·상하수도·전력·가스시설 등 라이프 라인(Life Line)이 끊기고 식품과 지원물자가 도착할 때까지 수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72시간은 자력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3일분 정도의 식량을 비축하는 것을 추천한다. 적어도 ‘아침 식사 2끼×3일×가족 인원수’ 만큼의 식량이 필요하다. 전문가에 따라서는 여기에 1일분의 식량을 더 준비할 것을 권하기도 한다. 이렇게 비상식량을 준비하면 매달 1회 정도 비상식량을 먹는 날을 정해 정기적으로 소비해야 한다. 다음 식량은 소비일에 맞춰 정기적으로 준비하면 된다.

또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부탄가스 통을 준비하면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의 레퍼토리가 늘어나므로 챙겨두면 좋다. 식량만큼이나 중요한 식수도 미리 확보해야 한다. 식수는 ‘1일=1ℓ×3일×가족 인원수’만큼 준비하면 된다. 4인 가족의 경우 36ℓ를 준비한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판매하는 생수의 경우 소비기한이 1년이므로 정기적으로 소화하며 1년에 걸쳐 준비하면 좋다.

지진 대비 제품 판매↑ 日 생존배낭을 엿보자
지난 경주 지진 이후 시민들의 지진 관련 제품의 구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지난 8월 20일~9월 19일) 생존배낭 등을 포함한 보조가방·결합백(안전설비)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2% 증가했다.

직구(직접구매)로 눈을 돌리는 사람도 상당수다. 일본 전문 해외직구 사이트인 헤이재펜 등을 운영하는 인터플래닛은 지진 관련 용품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생존배낭에는 휴대전화 충전과 다기능 손전등은 물론 방재용 생수, 건빵 등 식품과 알루미늄 담요 등 다양한 품목이 들어있다.

일본 직구사이트 라쿠텐에서 방재 세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는 생존배낭에는 28가지 비상물품이 들어 있다. 우선 가방은 화재에 대비해 방염소재로 만들어졌다. 구성품은 (1)다기능 라이트 (2)방재용 생수 500㎖×4병(5년 보관) (3)건빵 100g×3개(5년 보관) (4)식품 가열 봉투 (5)가열제 (6)비상용 용변 봉투 (7)알루미늄 담요 (8)알코올 제균젤 (9)멀티 툴 (10)에어 베개 (11)안대 (12)귀마개 (13)슬리퍼 (14)비상 급수 봉투 (15)드라이 샴푸 (16)긴급용 호루라기 (17)레저시트 (18)목장갑 (19)비상용 촛불, 성냥 (20)천 테이프 (21)우비 (22)핫팩 (23)삼각건(지혈 용품) (24)건전지×4 (25)마스크 (26)긴급 연락처 (27)방재 어드바이스 (28)구호용품(비상 약통) (29)천 테이프 등이다. 이를 참고해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자신만의 생존가방을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진 도서 판매 급증
지진 관련 도서 판매도 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지난 9월 12일 이후, 가장 많이 판매된 도서는 지난해 출간된 ‘재난에서 살아남기’로 이번 지진 발생 이전에는 판매량이 미미하였으나, 국내 지진 발생 이후 판매량이 폭증했다.

이 책은 일본의 사례를 통해 배우는 재난안전 매뉴얼 만화로 1955년 1월 일본 한신-아와지 대지진과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을 경험한 저자가 피해자 입장에서 생활 속의 재난안전 대책을 4컷 만화로 풀어냈다. 지난 8월 말 출간된 두 번째 책인 ‘재난에서 살아남기 2’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재난에서 살아남기 2는 생활 속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난의 순간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세세하게 담고 있다.

이 밖에도 한반도에서의 지진 발생 가능성을 다룬 ‘모든 사람을 위한 지진 이야기’, 지진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 할 실용적인 지식을 담은 ‘지진 안전 정복’과 ‘거의 모든 재난으로부터 살아남는 법’, 재난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담은 ‘재난 반복사회, 대한민국에서 내 가족은 누가 지킬 것인가’, ‘재난시대 생존법’, 지진 과학서인 ‘지진-두렵거나 외면하거나’도 읽어볼 만한 책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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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e**** 2016.11.22 18:59

메르스때 낙타를 멀리하라했던 정부니 믿을수 없고 할수없이 국민 스스로 대피 요령등은 숙지해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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