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DEFKOR 2연패 여부와 함께 ‘인간 vs. AI’ 세기의 대결에도 관심
[보안뉴스 권 준]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대장정에 접어든 가운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또 하나의 올림픽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일명 해커들의 올림픽이라 일컬어지는 ‘데프콘 CTF 24’ 본선대회가 열리고 있는 것.
데프콘 CTF는 전 세계 각국의 유명 해커들이 모여 해킹·보안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세계 최고 귄위를 자랑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개최된 데프콘 CTF 23에서는 한국팀인 DEFKOR가 한국팀 사상 최초로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하면서 우리나라 화이트해커들의 실력을 전 세계에 널리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데프콘 CTF 24 본선에 앞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대회가 하나 더 개최됐다. 美 국방성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 개최한 CGC(Cyber Grand Challenge) 행사로, 이는 사람이 만든 자동화된 툴, 즉 인공지능(AI)끼리 해킹방어 대결을 펼친 것이다.
블랙햇과 데프콘 기간중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본지 통신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정보보호시스템 류동주 R&D센터장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관심을 모은 CGC 대회에는 총 7개 팀이 참여해 10시간가량 승부를 펼쳤고, 그 가운데 ‘Mayhem’이 우승을 차지해 데프콘 CTF 본선에 참여하게 됐다.
이제 ‘데프콘 CTF 24’도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AI(The Machine)팀인 ‘Mayhem’의 본선행 탑승으로 인해 14개의 인간팀과 1개의 AI팀, 총 15개팀이 우승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번 데프콘 CTF 24는 무엇보다 한국팀인 DEFKOR의 2연패 달성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이에 2연패를 위해 넘어야 할 최대의 관문인 PPP팀과의 진검승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알파고와 이세돌 간의 세기의 바둑대결에 이어 세계 최강의 해커팀들과 AI들 간의 대결에서 승리한 AI 최강팀이 벌이는 세기의 해킹·보안 대결 결과에도 보안종사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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