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킹 단체, 美 요원들 구글 계정 노려

2016-06-28 16:00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反 러시아 인물들 노리던 TG-4127, 서방 국가들도 공격
군 요원들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정보도 광범위하게 수집 중


[보안뉴스 문가용] 러시아의 해킹 단체가 비틀리(Bitly)라는 단축 URL을 사용하여 스피어피싱용 악성 링크를 감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노린 것은 1천 8백여 개의 구글 계정으로, 대부분 미군 및 정부 요원들의 것임이 밝혀졌다.


▲ 집요한 관심... 이쯤 되면 팬 수준

보안 전문업체인 시큐어웍스(SecureWorks)의 전문가들은 TG-4127(Threat Group 4127)이라고 분류한 한 해킹 단체가 2015년 중반쯤부터 진행한 스피어피싱 캠페인을 먼저 언급했다. “당시는 대부분 러시아나 전 소비에트 연방 소속 국가들의 시민들을 주로 노렸습니다. 특히 러시아 연방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인사들을 표적으로 삼았죠.”

당시부터 TG-4127을 쫓았던 시큐어웍스는 “이들이 하는 공격 중 몇 가지가 ATP28, 소퍼시(Sofacy), 세드닛(Sednit), 팬시 베어(Fancy Bear), 폰 스톰(Pawn Storm) 등으로 보도되곤 했다”며 “무슨 이름이든 결국 공통분모는 러시아 정부이며, 이는 TG-4127을 꾸준히 추적한 우리도 꽤나 자신감 있게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TG-4127을 계정이름에 -google.com을 붙인 도메인을 등록해 스푸핑된 구글 로그인 페이지를 호스팅 했다. 그리고 비틀리를 사용해 그 도메인을 숨겨 스피어피싱 이메일에 해당 링크가 눈에 띄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1881명의 구글 계정 사용자들이 걸려들었다. TG-4127이 이번 캠페인에 사용한 피싱용 URL의 총 개수는 4396개다.

2015년 3월부터 2015년 9월 사이에 악성 URL들의 59%에 대한 접근이 기록되었다. “즉 피싱 이메일을 받은 사람들이 대부분 이메일을 열어보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멀웨어에 감염이 되었겠죠.”

시큐어웍스는 피싱 공격을 당한 사람 대부분이 여전히 러시아 및 전 소비에트 연방 소속 국가의 국민들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서유럽 국민들로도 일정 부분 공격이 확장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서방 국가들 중 TG-4127의 표적이 되고 있는 건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러시아에 대한 비판을 공개적으로 하는 기자, 활동가, NGO 단체, 작가 등과 러시아 정부에게 이익이 될 만한 정보를 갖춘 이들로 미국 군 및 정부 요원, 국방 산업체 등이다.

TG-4127은 또한 군인의 배우자나 가족 이야기를 다루는 작가도 꽤나 집중해서 노렸다고 시큐어웍스는 밝힌다. “이들이 노린 작가 및 기자의 22%가 군인의 가족들을 다루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전문 지식을 보유한 사람들은 53% 정도고요.” 이에 대해 시큐어웍스는 “군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모으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TG-4127의 표적이 된 군 관련 요원 및 그 가족들 중 64%가 미국인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정보보안 산업 역시도 이들의 표적이라고 시큐어웍스는 밝혔다. NATO의 보안 컨설턴트나 국방부나 군 관련 시설에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 다국적 IT 기술 기업들도 이들의 주 표적이었기 때문이다. 아직 정확한 피해자 혹은 피해 기업의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관 뉴스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지인테크

    • 인콘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핀텔

    • KCL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엔토스정보통신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지오멕스소프트

    • 원우이엔지

    •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 TVT코리아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홍석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유니뷰

    • 비전정보통신

    • 아이원코리아

    • 인터엠

    • 위트콘

    • 성현시스템

    • 한국씨텍

    • 투윈스컴

    • 스피어AX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한결피아이에프

    • 경인씨엔에스

    • 디비시스

    • 트루엔

    • 세연테크

    • 프로브디지털

    • 동양유니텍

    • 포엠아이텍

    • 넥스트림

    • 핀텔

    • 위즈코리아

    • 삼오씨엔에스

    • 벨로크

    • 피앤피시큐어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이즈

    • 케이제이테크

    • 셀링스시스템

    • (주)일산정밀

    • 아이엔아이

    • 새눈

    • 미래시그널

    • 인빅

    • 유투에스알

    • 에이티앤넷

    • 케비스전자

    • 한국아이티에스

    • 엣지디엑스

    • 네티마시스템

    • 에이앤티글로벌

    • 이엘피케이뉴

    • 와이즈콘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제네텍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창성에이스산업

    • 에이앤티코리아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티에스아이솔루션

    • 엔에스티정보통신

    • 엔시드

    • 포커스에이아이

    • 넥스텝

    • 엘림광통신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레이어스

    • 주식회사 에스카

    • 엠스톤

    • 글로넥스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세환엠에스(주)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MENU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