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팀 “일시적인 것일 뿐이며 유럽연합 내에선 여전히 거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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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뉴스 문가용] 이탈리아 정부가 악명 높은 해킹팀(Hacking Team)의 수출을 불허하기에 이르렀다. 합법적인 감시 툴을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해킹팀은 앞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허가받아 수출을 해야만 하게 되었다.
해킹팀의 대변인인 에릭 레이브(Eric Rabe)는 머더보드(Motherboard)와의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수출 라이선스가 취소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유럽연합 내 국가들에게로의 수출은 허가가 취소되지 않은 상태이며 얼마 있지 않아 유럽연합 외 국가들에 대한 수출 불허도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탈리아의 경제개발부 장관은 해킹팀의 주요 거래국이 말레이시아, 이집트, 타일랜드 등 정치적으로 감시 제품이 크게 악용될 수 있는 곳이라 인권 보호 차원에서 수출을 막았다고 정지 이유를 밝혔다. 작년 해킹팀이 해킹 당하며 고객 목록이 공개되었을 때에는 한국도 거래국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해킹팀의 해킹사건 이후 이탈리아 정부 및 사법기관은 CEO인 데이비드 빈센제티(David Vincenzetti)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서 진행해왔으며, 해킹팀이 감시 솔루션 수출과 함께 범죄행위에도 연루가 되었는지도 캐왔다. 해킹팀은 이에 대해 “현재까지 밝혀진 모든 수출 및 판매 행위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행해진 것으로 판명되다”며 “판매된 국가의 법 역시 어긴 경우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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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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