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주소형] 글로벌 장난감 제조 및 판매기업인 브이텍(VTech)에서 발생한 유출사고의 규모와 심각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유출된 500만 명 이상의 고객 개인정보 가운데 대부분이 부모와 아이가 소통하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있는 정보로 알려져 더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 오히려 유출된 정보에 신용카드나 결제 정보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회사 측이 밝혀 타깃형 공격이라는 데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이번에 유출된 자료 샘플 캡처(출처: 마더보드)
브이텍은 장난감은 물론 유아용 태블릿까지 만들고 있는데 여기에 깔려있는 ‘키드커넥트(Kid Connect)’라는 애플리케이션에 집중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부모와 자녀들이 소통하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우리나라 카카오톡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부모와 아이들 전용이라는 게 특징이다. 그런데 해커가 이러한 키드커넥트에 있는 정보를 작정하고 노렸다는 얘기다.
해당 정보의 경우 금융정보보다 악용 수위가 더 높을 수 있다고 외신들은 우려했다. 아직까지 공격의 주체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이텍의 경우 국내 소셜 커머스에도 자주 등장하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장난감 브랜드로, 잘 나가던 브이텍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홍콩 주식시장에서의 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국제부 주소형 기자(sochu@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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