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글로벌 주요 은행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 공식 거래
익명성이 보장되어 악용 소지는 높지만, 성장은 불가피할 전망
[보안뉴스 주소형] 영국 은행 가운데 바클레이즈(Barclays)가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글로벌 주요 은행이 비트코인을 허가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서 비트코인(Bitcoin)은 지폐나 동전처럼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로 일명 ‘사이버 머니’로 불리는데 국가 정부가 인정하는 정식 통화는 아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에 바클레이즈 은행을 기점으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k Of America)와 시티그룹(Citi Group) 등과 같은 글로벌 주요 은행들도 조만간 비트코인을 수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비트코인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통화(currency)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실제로 이미 대부분의 글로벌 금융사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 화폐를 서비스로 연계시키는 기술인 블록체인(Block Chain)에 투자를 하는 등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해커들이 이를 노릴 수 있어 위험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홈페이지를 해킹하여 비트코인을 빼내기만 하면 제재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그러면서도 그들 역시 비트코인 상용화는 불가피하다는 데 동의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핀테크의 수요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공식적인 비트코인 사용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지난 2일 KB국민카드이 포인트리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고, 파리바게트는 이미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부 주소형 기자(sochu@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