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 웹 사이트에는 IS 관련 사진들과 문구 가득했는데
왜 갑자기 러시아가 의심을 받기 시작하는가 - 미지수
[보안뉴스 문가용] 지난 4월, 프랑스의 방송국인 TV5Monde에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방송송출이 멈추는 등 방송국으로서는 치명적인 사고들이 이로 인해 야기되었는데, 당시에는 이슬람 극단주의자 단체를 용의선상에 놓고 뒤를 쫓기 시작했다. 스스로를 무슬림 극단주의자, IS의 추종자라고 하는 인물이 자기가 범인이라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랑스 매체인 렉스프레스(L'Express)가 수사기관에서 입수한 문건에 의하면 현재 수사는 러시아의 해킹그룹인 APT28을 추적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한다. APT28은 폰 스톰(Pawn Storm)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해커들로 백악관과 NATO, 우크라이나 등 러시아의 주적들로 볼만한 세력들을 해킹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해킹이 일어난 당시 TV5Monde의 웹사이트나 SNS들은 온통 지하디스트들의 사진과 선동 문구로 가득했는데, 왜 갑자기 수사의 방향이 러시아로 전환되었는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현재 수사기관들은 해킹 공격을 감행한 컴퓨터의 IP 주소를 추적 중에 있다고 하는데, 과연 프랑스의 포렌식 기술에 한계를 숨기기 위한 것인지 러시아가 지하디스트를 가장해 공격한 것인지 사건의 진상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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