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만개 유료사이트...메니아층 확산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강력한 처벌과 단속 필요
MS, 아동착취 추적시스템(CETS) 개발...보급중
“전세계적으로 일반 포르노 사이트를 제외한, 아동 포르노만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가 400만개가 넘는다. 그 중 유료 사이트가 240만개에 달한다. 또, 매일 500개 정도의 사이트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고, 240만개 사이트가 한 달간 벌어들이는 수익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보안담당 조원영 이사는 “국제적으로 아동 포르노의 유통과 제작이 엄청나게 확산되고 있다. 포르노 컨텐츠 제작을 위해 아이들이 고통받고 착취당하는 것에 대해 국제사회가 나서서 보호해줘야 할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10월경, 전세계 50대 은행관계자들이 모여 ‘아동학대와 아동 포르노 방지를 위한 펀딩’을 조성해 관련 활동을 지원하고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아동 포르노가 희귀성이 있어 성인 포르노보다 무려 세배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어 왔고 지금도 그렇다. 제작자들은 돈을 벌기위해 아동포르노를 제작하고 있으며, 아동 포르노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메니아층을 형성하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아동 포르노를 원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동 포르노 제작자와 판매자, 학대자 등에 대해 5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10년형에 처해진다고 한다. 한편 美 FBI와 지역경찰들이 어린이 성범죄 특히 온라인상의 아동포르노 관련 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특별팀을 구성하고 있지만 음지에 깊숙이 숨어있는 아동 포르노 제작자들을 검거하기란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이들은 서버를 외국에 두고 있으며 미국이나 유럽 이외의 국가에서 활동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어디서 하는지도 잘 드러나지 않아 잡기도 힘든 실정이다.
MS 조원영 이사는 “아동 포르노와 우리 정서와는 상관없다고 가만히 있을 수 많은 없다. 온라인은 급속하게 전파된다. 전세계적으로 아동보호가 화두가 되면서 우리 사회도 여기에 대비해 준비를 해야 한다”며, “아동보호는 국제적으로 마케팅 전략에도 사용될 만큼 중요한 사안이다.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아동 포르노 유통은 오프라인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동 포르노를 즐겨보는 사람들이 아동학대와 아동을 성의 노리개로 생각해 오프라인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아동 포르노 유입이 확산되면서 이를 이용한 돈벌이를 위해 국내 아동들이 학대를 받을 수 있다. 우선, 아동 포르노 시장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돈의 유혹에 넘어가 아동 포르노를 제작해 국내에 공개는 못하지만 하나의 ‘컨텐츠’로 해외에 판매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동남아 같은 경우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확산되는 아동 포르노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곳으로 전락하고 있다.
MS 조 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동보호와 아동 포르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아동착취추적시스템(CETS. 캣츠:Child Exploitation Tracking System )를 개발해 캐나다와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 지원해주고 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조만간 일본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앞으로 일반기업이나 보안기업의 화두는 아동보호가 될 것”이라며, “이는 기업 이미지 마케팅 전략에도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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