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만으로 결제 불가능, 스미싱 이용한 결제는 가능!
[보안뉴스 민세아] 어느 날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차 빼, XXX야”, “네 마누라 단속 똑바로 안할래?”, “전화해라. 차 부셔버리기 전에”라는 문자가 온다면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 같은가? 아마 깜짝 놀라거나 화가 나서 바로 전화를 걸지 않을까?
이러한 문자가 온 번호로 전화를 걸면 25만원이 바로 결제된다는 ‘괴담’이 한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이슈가 됐다가 최근 들어 또 다시 돌고 있다.
뿐만 아니라 ARS 전화를 통해 ‘독도가 한국 땅이면 1번, 일본 땅이면 2번을 눌러주세요’라는 멘트로 애국심을 자극해 버튼을 누르면 마찬가지로 25만원이 과금된다는 루머도 있다.
특정 언론사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이라고 사칭해 떠도는 루머도 있다. 미국에서 들어온 신종 사기수법이라며 ‘010-XXXX-XXXX’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으면 1,250,000원이 결제된다는 것 등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전화하는 것만으로 돈이 결제될 수는 없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처럼 전화를 받기만 하거나 버튼 몇 번 누르는 것만으로는 결제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스미싱 문자속 URL을 통해 악성 앱이나 악성코드를 다운로드 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결제가 불가능하다는 것.
그러므로 전화보다는 문자메시지를 조심하고 소액결제가 걱정된다면 각 통신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소액결제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민세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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