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치안 책임지는 주요 보안장비로 CCTV 의존도 높아
[보안뉴스 김영민] 콜롬비아의 가장 고질적인 사회문제로 끊임없이 지적된 치안문제 개선을 위한 우리베 및 산토스 대통령의 강력한 치안강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콜롬비아 국민이 느끼는 국내 치안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콜롬비아 내 반군으로 인한 살인, 테러, 납치 등의 누적 피해자가 600만 명에 달하며, 2013년에만 약 12만 명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반군에 의한 치안문제뿐만 아니라 최근 일반 도로나 주거지에서의 범죄에 대한 불안감도 증가하고 있다.
1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콜롬비아 통계청 DANE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답변자 중 18.5%, 즉 280만 명의 사람이 2013년 한해 동안 적어도 1번의 범죄에 노출된 적이 있으며, 가장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장소가 일반 도로(69.1%), 대중교통(58.7%), 시장(46.2%) 순이라고 응답했다.
CCTV, 콜롬비아 치안 강화의 열쇠
콜롬비아 전역에 설치된 모든 공공 CCTV는 콜롬비아 경찰이 범죄 예방을 위해 관리 및 활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작년 한 해 동안 CCTV를 통해 약 2만 4,000건의 범죄 현장 포착 및 약 8,000명의 범죄자를 체포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 CCTV 수요처가 공공기관 및 대형 사업장 등에 제한된 것에 비해 현재는 일반 건물, 주거지 및 도로로 그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매년 증가하는 CCTV 수입규모
콜롬비아의 CCTV 수입규모는 2013년에 약 4,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4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콜롬비아의 CCTV 주요 수입국은 중국, 미국, 태국 순이며, 이 중 중국산 CCTV가 콜롬비아 수입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한국산 CCTV의 콜롬비아 시장점유율은 1% 미만으로 2013년에 수입액은 전년 대비 22만 달러 하락한 35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콜롬비아에서는 CCTV가 불안한 치안을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보안장비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치안강화 대책 중 하나로 CCTV 설치를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CCTV를 활용하겠다는 산토스 정부의 발표에 따라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CCTV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콜롬비아 주택 건설 붐으로 새로운 주택 및 건축물 증가도 CCTV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된다.
콜롬비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이미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산 제품에 대응할 수 있는 가격경쟁력과 품질우위, 그리고 고객의 요구에 맞춘 다양성 등을 갖출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민 기자(sw@infothe.com)] [자료제공: KOTRA(http://www.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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