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내 법무팀 및 법무법인 대상 비공식 초청행사 개최
[보안뉴스 김영민] 모든 정보가 디지털 포맷으로 생성·유통되는 현대의 기업 환경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파악하고 관리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골칫거리다.
기업규모가 클수록 그 고민은 더욱 커진다. 특히, 내부 부정 수사를 비롯해 기업간의 분쟁에서 디지털 정보의 적절한 분석과 분류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정보를 이해하고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이디스커버리(e-Discovery) 툴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 내에 담당직원을 두고 있는 경우는 물론 이디스커버리 전문기업이 국내에 진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디스커버리 툴과 관련 서비스를 제대로 갖추고만 있어도 사건의 정확한 배경과 진상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걸 증명하기 위한 자료도 제대로 갖출 수 있다.
이디스커버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에픽시스템즈(Epiq Systems) 역시 한국시장 진출을 놓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12일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기업 내 법무팀 및 법무법인을 대상으로 열었던 비공식 초청행사는 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픽시스템즈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한국 시장에 대해 주시 중이라고 밝혔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빠르면 2015년 내에 한국시장 진출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빅데이터 툴 및 솔루션 활용방법에 대한 소개가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내부 수사 시 이디스커버리 툴의 사용 △사건 초기 대응과 툴의 중요성 △TAR(Technology Assisted Review) 활용을 통한 수사에 필요한 문서 찾아내기 △외부문건 사용에 따른 규제 방안 △기업 병합 시 문제점 진단 및 해결방안 △국제단위 수사지원 등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김영민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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