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염흥열 순천향대 융합서비스보안학과 교수  안랩·하우리·윈스·이글루시큐리티·펜타시큐리티 등 참여 설립 1년이 채 안됐지만...논문 3편 제출과 연구논문 2편 발표 성과
[보안뉴스 김경애] 잇따른 정보유출 사고로 인해 정보보호 전문인력 충원이 시급한 상황에서 정보보호산업체는 실무능력을 갖춘 고급 정보보호 인력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는 고급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고용계약형 석사과정 정보보호학과 지원사업을 2009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올해 새롭게 설립된 순천향대학교 대학원 융합서비스보안학과 소개와 현황, 그리고 향후 계획을 학과장인 염흥열 교수에게 들어봤다.

Q. 이번에 새롭게 설립된 융합서비스보안학과의 설립취지는 무엇입니까?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해킹사고가 일어나면서 보안인력 양성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요. 이에 순천향대는 악성코드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지능형 차량 보안, 빅데이터 보안 등 여러 분야의 능력을 겸비하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미래부의 고용계약형 지원사업과 연계하는 석사과정으로 융합서비스보안학과를 2014년도부터 신설하게 되었죠.

Q. 학과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2001년 국내 최초 학부과정으로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해 매년 유능한 보안인력을 배출하고 있는데요. 올해 설립된 융합서비스보안학과는 학부와 석사과정의 정보보호학과에서 쌓아온 경험과 우수한 교수진을 바탕으로  8개의 참여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4년도 정보보호 고용계약형 석사과정 지원사업’에 선정됐죠.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정보보호 고용계약형 석사과정 지원사업은 올해로 5년째 진행되고 있고요. 이 과정에는 8개의 대학과 64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어요.

Q. 순천향대 융합서비스보안학과 현황과 특징은?
융합서비스학과 1기 신입생으로 9명의 석사과정을 선발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국내 대표적 보안업체인 안랩, 하우리, 윈스, 이글루시큐리티, 펜타시큐리티, 드림시큐리티, 디에스멘토링, 미디어랜드가 컨소시엄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교과과정은 융합보안과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양성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고요. 실습이 요구되는 강의는 참여기업의 CTO급 정보보호전문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교과과정을 통해 배울 수 없는 분야는 실무자 특강과 세미나를 통해 보충하고 있죠. 또한 융합서비스학과 신입생 중 정보보호 비전공자의 경우, 정보보호학과 학부과정에 개설된 정보보호개론, 컴퓨터 네트워크, 운영체제, 암호학 등 기초 과목을 통해 기초지식을 습득하게 하고 있습니다.

Q. 컨소시엄 참여 기업과 지원자 간의 매칭이 중요할 것 같은데, 이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컨소시엄 참여 기업은 2차 면접을 통해 원하는 학생의 순위를 정하고, 지원자는 자신이 가고 싶은 기업의 순위를 통해 선정해요. 매칭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기업과 지원자가 원하는 최적의 상대를 찾아 선발합니다. 특히, 매칭은 입학 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무에서 요구하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장점이 있고요. 졸업 후 고용이 보장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연구를 할 수 있죠. 


 ▲ 순천향대학교 염흥열 교수 Q. 융합서비스보안학과에 입학하면 어떤 특전이 있나요?
우선 입학생 전원에게 국비로 입학금·등록금 전액과 학업장려금이 지원됩니다. 2년 동안 연구할 수 있는 연구실이 제공되고요. 이외에도 산학협력 프로젝트와 국내외 학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연 1회 우수학생으로 선발된 자는 해외연수 특전이 주어져요. 그리고 방학기간에는 매칭된 기업에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며 현장실무 능력을 배양하게 됩니다.

Q. 지난 1년간 주요 성과는?
이 학과를 운영한 지 채 1년도 안 되어 3편의 논문 제출과 2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성과를 이뤘어요.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융합서비스 보안인력 양성의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셈이죠. 뿐만 아니라 기업과의 산학협력 프로젝트가 2건이 진행되고 있으며, 악성코드 분석 연구과제 보고서를 제출하기도 했죠. 배우는 학생도 가르치는 교육자도 모두 뿌듯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죠.

Q. 2015년 신입생 선발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오는 12월 입학설명회를 개최한 후 2015년 1월 2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월 16일 접수를 마감해요. 원서접수 방법은 방문접수와 인터넷접수 모두 가능하고요. 면접은 학교 면접과 참여기업 면접으로 두 차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대학원 홈페이지(http://homepage.sch.ac.kr/gradu)를 통해 공지될 예정입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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