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해커가 17명의 나체 사진 인터넷에 포스팅하고 있어
총 100명의 계정을 해킹했다고 주장, 경찰당국 수사력 강화
[보안뉴스 문가용] 애플의 iCloud를 해킹한 익명의 범인이 제니퍼 로렌스, 케이트 업톤, 아리아나 그란데 등 미국 헐리웃 스타 17명의 나체 사진을 온라인상에 게재하고 있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해커는 이뿐만 아니라 유명인사 83인의 자료가 더 있다고 밝혀 이번 사건이 다가 아니라는 걸 숨김없이 드러냈다.
▲ 빛의 속도로 헐리웃을 빠져나가고 있는 민감한 데이터들
제니퍼 로렌스의 홍보담당자인 브라이나 리프킨(Bryna Rifkin)은 사진 속 주인공이 제니퍼 로렌스가 맞다는 걸 확인한 후 범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프라이버시 침해입니다. 저희는 해커뿐 아니라 이번 사건으로 유출된 사진을 추가로 포스팅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준비를 다 마쳤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진이 다 ‘진짜’로 판명난 것은 아니다. 빅토리아 저스티스(Victoria Justice)의 경우 꽤나 많은 사진들이 ‘가짜’로 드러났다. 빅토리아 측은 예전에 찍었던 사진을 공개해 그 사진 속 얼굴과 이번에 포스팅 된 합성 사진이 동일한 것을 증명했다. 그밖에 다른 인사의 나체사진들이 가짜인지 진짜인지는 아직 정확히 판명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의 배후에 있는 해커는 아직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미국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을 전혀 가볍게 보고 있지 않으며 전문인력을 총동원한 대규모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지난 6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이메일을 해킹한 마르셀 라자르 레헬(Marcel Lazar Lehel)은 징역 7년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게다가 2011년 유명 배우인 스칼렛 요한슨 등 49명의 유명인사들의 이메일을 해킹한 크리스토퍼 채니(Christopher Chaney)는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해당 배우들이 암호를 변경하지도 않고, 아주 간단한 단어로만 구성한 채 여러 사이트에서 중복 사용하는 등 암호를 소홀히 관리했다는 것 또한 드러나 일반인 사용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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