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전, 대응체계가 중요...최신 공격 대응방안·정보보호기술 개발
[보안뉴스 김태형] 앞으로의 전쟁은 비대칭적인 비정규전과 사이버전 형태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장에서의 정보공유와 디지털화된 전술정보의 감시정찰, 지휘통제, 정밀타격체계 간의 실시간 연결과 처리를 통해 승수를 보장하는 기술의 활용과 응용이 매우 중요하다.
이와 관련 합참 지휘통신부 이창호 대령은 “사이버전은 컴퓨터와 관련된 기반장비를 토대로 네트워크상의 사이버공간에서 상대의 정보자산을 기만(Deception), 혼란(Disruption), 거부(Denial), 저하(Degradation), 파괴(Destruction)하여 상대의 정보체계를 마비 및 저해하기 위한 무형의 공격·방어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사이버전에서 NCW(네트워크중심전: Network Center Warfare), 전술데이터링크(Tactical Data Link)는 상호 중첩되고 긴밀히 협조해야 되는 도메인이라는 것.
네트워크중심전은 전장에서 정보공유, 지휘전달속도, 치명성, 생존성 및 자동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센서에 슈터까지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정보 우위의 전쟁 개념을 의미한다. 또한 전술데이터링크는 디지털화된 전술정보의 감시정찰, 지휘통제, 정밀타격 체계간을 실시간에 연결하고 정보를 교환, 처리해 전투 승수를 보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창호 대령은 “현대전에서 전투력의 초점이 플랫폼 중심에서 네트워크 중심으로 변화됐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군대는 효과적인 정보공유가 가능해 상황인식의 질을 개선하고 명령전파 속도를 향상시켜 전력의 통합화로 임무수행 효과가 극대화된다”며 “이러한 NCW와 지휘통제체계 및 무기체계 간에 전술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전투효과를 상승시키는 표준화된 데이터 유통체계인 전술데이터링크를 운용한다면 사이버전에서도 충분한 대응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사이버전은 대응체계가 매우 중요하다. 군에 적합한 사이버전 대응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현 민간영역의 사이버 대응방법을 군에 맞게 적절하 변경해야 한다. 또 인터넷과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다는 인식을 배제하고 내부자에 의한 정보유출이나 사이버 공격에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전자공격(EMP)과 전파교란 등과 같은 새로운 공격 양상에 항상 대비해야 한다. 이러한 공격에 대비해 방호시설 및 통신재밍(Jamming)은 물론, 최신 정보보호 기술 적용을 위해 고비도 암호장비 개발이나 해킹 역추적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아울러 동맹국과의 정보공유는 물론, 주변국들의 정책과 기술 동향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이 사이버전과 같은 현대전에서 이기는 방법은 손자병법에도 나와 있듯이 ‘적과 나의 형세에 따라 막힘없이 무궁무진하게 응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