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음란물 P2P서비스 통해 유포...누구나 쉽게 다운로드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만으로는 음란물 막기 힘들어
종합 차단 프로그램 설치로 자녀 PC관리 필수!
인터넷을 통해 일본 음란물을 국내에 유포하다 검거된 ‘김본좌’는 잡혔지만 그가 남긴 흔적들은 여전히 인터넷을 떠돌고 있어 인터넷을 즐기는 자녀들을 둔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네티즌들 사이에서 떠돌던 ‘김본좌’표 음란물은 최소 1만4천 건이고 이것도 인터넷에 떠도는 일본류 음란동영상 중에 70%정도라고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실제로 ‘김본좌표’ 음란물은 인터넷에 떠도는 전체 음란물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도 안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
유해동영상 차단 서비스 제공업체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에 따르면 파일교환 사이트인 ‘T’사이트를 통해서만 모은 ‘김본좌표’ 음란물은 대략 5천건 정도이고 그 밖에 수집 팀에 의해 자사DB에 모아진 일본류 음란물만 10만건 이상이어서 ‘T’사이트 외 다른 수단으로 유포되던 ‘김본좌표’ 음란물은 대부분 다 있을 정도로 우리도 ‘김본좌’표 음란물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유해동영상 차단 서비스 ‘엑스키퍼’ 사업부 김기연 부장은 “유해동영상 차단을 위해 지금까지 자사가 수집한 음란 동영상은 100만건 정도며 24시간 수집 로봇 및 인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금도 어디선가 UCC(User Created Contents)라는 이름으로 휴대폰 동영상, 캠코더 등으로 만들어 개인적으로 은밀히 주고 받는 유해동영상까지 고려한다면 인터넷은 음란물 천국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기연 부장은 “대부분의 음란물은 P2P(파일교환)서비스를 통해 유포되기 때문에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만을 이용하는 가정에서는 음란동영상을 차단하는데 별 효과를 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인터넷을 사용하는 자녀들에게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를 음란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유해 사이트 차단 뿐 아니라 음란동영상 차단과 PC시간관리기능이 통합된 종합 차단 프로그램 설치가 필수”라고 말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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