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정보유출 사태로 정보보안 중요성 증대
일부 대기업들 이미 수년전부터 문서파쇄 서비스 이용
[보안뉴스 민세아] 문서파쇄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일반적으로 은행에 설치된 세절기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고객들은 은행에서 업무를 본 후 보통 세절기에 명세표를 파쇄한다. 그렇다면 공공기관이나 회사, 병원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문서들은 과연 어떻게 보관되고 처리될까.
문서의 보존기간은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정한 기준에 의해 영구 보존, 10년 보존, 5년 보존, 3년 보존, 1년 보존 등으로 나누어 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업체들은 해당 보존 기간 동안 문서를 창고나 캐비닛, 모빌랙, 앵글 등에 보관해 둔다.
과거에는 문서의 보존기간이 만료되면 그냥 내다 버리는 기업이 많았다. 고객과 회사의 중요정보가 무심히 방치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정보유출 사건 이후 각종 감사와 규제로 인해 문서파쇄를 요청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일례로 국내 최대 규모의 S시청과 S화재는 수년전부터 문서파쇄 전문업체 ‘일사천리쉬레드(1472Shred)’를 통해 문서파쇄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문서파쇄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거나 비용문제로 선뜻 문서파쇄를 하지 않았다.
일사천리쉬레드에서는 1~2박스 정도의 소량파쇄인 경우 1톤 파쇄차량이 가서 파쇄를 진행하며 콘솔 서비스를 통해 정기적인 방문서비스를 진행한다. 콘솔 서비스란 보관함에 파쇄할 서류를 넣으면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파쇄해 주는 서비스다. 이는 일반파쇄 서비스보다 비용도 저렴하다.
개인정보 유출로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게 된 지금 기업들은 문서파쇄를 통해 정보를 지키는 것이 돈을 버는 길이라 할 수 있다. 정보보호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만 문서파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정기적으로 문서파쇄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민세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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