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바르샤바 기술대학 연구진, 스테가노그래피 기법 이용해
[보안뉴스 호애진] 폴란드 바르샤바 기술 대학의 텔레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연구원들은 스카이프(Skype) 통화 도중 묵음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데이터 패킷에 비밀 메시지를 보내고 받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보이치에흐 마쯔크직(Wojciech Mazurczyk), 크쉬슈토프 슈치피오르스키(Krysztof Szczypiorski), 그리고 마치히 카라세(Maciej Karaœ) 등의 연구원들은 오랜 기간 동안 스테가노그래피(steganography)에 관심을 가져 왔다. 스테가노그래피란 전달하려는 기밀정보를 이미지 파일이나 MP3 파일 등에 암호화해 숨기는 기술이다.
스카이프가 130바이트의 음성 데이터 패킷과 70 바이트의 묵음 패킷을 전송한다는 것을 확인한 후 이들은 메시지를 추가로 송수신하는 것을 감추기 위해 묵음 패킷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에 묵음 패킷을 하이재킹하는 소프트웨어인 스카이프하이드(SkypeHide, 또는 SkyDe)를 개발했고, 여기에 메시지를 암호화해 삽입했다. 컴퓨터상에 이러한 메시지가 수신되면, 스카이프하이드는 해당 메시지를 추출해 복호화한다.
비밀 메시지는 텍스트, 오디오, 혹은 동영상으로 구성될 수 있고, 초당 약 1킬로바이트의 속도로 전송될 수 있다. 마쯔크직에 따르면, 비밀 데이터는 일반 묵음 구간 트래픽과 구분할 수 없다고 한다.
한편,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은 오는 6월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릴 1회 ACM 정보 은닉과 멀티미디어 보안 워크숍(1st ACM Workshop on Information Hiding and Multimedia Security)에 참석해 이에 대해 보다 자세히 발표할 예정이다.
[호애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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