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거부나 항의전화하면 본인확인해주는 꼴
신고센터에 신고후 삭제하는 것이 효과적
<보안뉴스 자체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인들이 스팸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알 수 있다.> ⓒ보안뉴스
보안뉴스는 지난 6월 5일부터 7월 26일까지 <스팸메일, 스팸문자 등을 받았을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라는 질문으로 자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72%이상의 응답자가 ‘그냥 삭제한다’라고 답했고 ‘신고센터에 신고한다’와 ‘연락해서 항의한다’는 각각 8.6%와 4.3%로 나와 적극적인 대처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 정보보호기획단 스팸대응 담당관인 김신겸 사무관은 “최근 스팸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신고건수는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이는 스팸발신자들을 추적하고 검거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사무관은 “스팸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신고센터에 신고후 삭제하는 것”이라며 “수신거부나 연락을 해서 항의를 하면 해당 번호가 살아있다는 것을 스팸발송자에게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정보가 다른 스팸발송때 다시 이용된다. 따라서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덧붙였다.
수신거부나 항의전화는 그 번호를 누군가가 사용하고 있다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지 않은 대응법이라는 지적이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총 532명이 응답해 그 중 388명(72.93%)가 ‘그냥 삭제한다’고 응답했고 ‘수신거부한다’는 75명(14.10%), ‘신고센터에 신고한다’는 46명(8.65%), ‘연락해서 항의한다’ 23명(4.32%)로 나타났다.
스팸신고는 보안뉴스 <보안클리닉>(www.boannews.com/clinic/clinic.asp)을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보안클리닉내에서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서 개발한 스팸캅(Spamcop)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신고처리할 수 있다.
불법스팸메일 신고프로그램 ‘스팸캅’은 이메일 이용자의 불법스팸메일에 대한 신고를 보다 신속하고 간편하게 해 이용자의 불법스팸메일신고를 촉진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접수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스팸캅 아이콘’을 생성시켜놓고 사용하면 된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 관계자는 “스팸캅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매번 신고인의 인적사항을 기입하거나 스팸메일 원본을 별도로 저장해 첨부할 필요가 없어 간편하게 불법스팸대응센터로 신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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