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둘레길 5코스 고동재(601m)에 안전 시스템 설치
[보안뉴스 권 준] 전국 각지에서 엽기적인 사건들이 발생해 사회안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올레길과 둘레길의 안전이 지적받고 있는 가운데 산청군이 전국 최초로 둘레길 안전시스템인 ‘옛길 지킴이’를 수철마을 고동재에 지난달 설치해 큰 방범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산청군은 지리산 둘레길로 잘 알려진 오봉마을과 수철마을을 연결하는 산복도로 중간 고동재(601m)에 전국최초로 천하대장군 스마트 경비시스템인 장승이 설치돼 도시생활에서 지쳐 자연속의 휴식공간을 찾는 탐방로 여행객에게 안전과 안내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구성은 둘레길 악귀를 몰아내고 안전을 수호하는 장승캐릭터와 태양전지판, 배터리, 감지센서, 조명, HD급 고화질 블랙박스, 무선영상전송장치, 비상호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치전원은 태양전지로 배터리를 충전해 사용하고 통신은 기존 유선 인터넷이 아닌 무선 휴대망을 사용해 장소에 관계없이 산책로 설치가 가능하다
동작은 센서에 통행자가 감지되면 낮에는 자동으로 음악과 함께 안전수칙이, 밤에는 가로등조명과 경고 안내방송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다.
긴급 상황이나 위급 시 비상호출 스위치를 누르면 상황실로 현장의 생생한 영상이 생중계되어 탐방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현장으로 안전요원을 긴급 출동시켜 구조하게 된다.
특히, 취약시간의 안전은 국내 처음으로 상황실에서 테블릿PC 홈패드나 스마트폰으로 상시 감시하여 무단출입자가 발생되면 실시간으로 출입자를 직접 보면서 대화로 통제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탐방로 여행객의 안전뿐만 아니라 도우미 역할도 하고 있으며, 산책로 위험지역의 산사태, 낙뢰, 낙석, 추락 등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차량통제, 산림보호, 산불예방, 농작물 피해 예방까지 가능해 일석사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대학창업동아리 텔레비트팀(지도교수 권성갑)은 “올레길 둘레길 탐방로 사고를 예방하고, 지금까지 잘 보존해온 길이 CCTV 설치공사로 인해 마구 파헤쳐 자연이 파괴되거나 옛길 원형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무선보안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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