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이용자가 안드로이드 이용자보다 많아
[보안뉴스 김태형]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중 탈옥·루팅을 인지하고 있는 사용자가 41.2%고 이를 경험한 사용자가 10.3%, 10명중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2월 한국저작권위원회가 발표한 ‘스마트기기를 통한 저작권 침해 실태조사 및 대응방안 연구결과’에서 나타났으며 조사 결과 iOS 이용자(14.1%)가 안드로이드 이용자(7.8%)에 비해서 높았으며 사용기간이 갈수록(13개월 이상 25.1%) 높은 탈옥·루팅 경험 비율을 보였다.
또한, 19세~29세 이용자 중 탈옥·루팅 경험이 있는 비율이 19.0%(5명중 1명 꼴)였으며 탈옥·루팅 경험자의 52.95%가 불법적으로 유료 앱을 다운로드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탈옥·루팅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만족 70.6%, 불만족 7.7%).
iOS 이용자(탈옥경험자)는 ‘유료 앱을 무료로 다운받기 위해(47.2%)’가 가장 많으며 안드로이드 이용자(루팅경험자)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 활용을 위해(47.4%)가 가장 높았다. 탈옥·루팅 인지 경로는 주변 사람을 통해서(57.3%), 스마트폰 관련 포털 사이트(20.6%), 커뮤니티 사이트나 블로그(17.1%)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탈옥·루팅을 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관심이 없어서(28.8%)’가 가장 많았으며 ‘탈옥하지 않아도 충분히 많은 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도 14.1%로 굳이 탈옥이나 루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이 42.9%로 조사됐다.
또한, 탈옥과 루팅 이후 감수해야 할 불편과 부작용에 대한 거부감은 18.3%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고장위험’이 9.5%, ‘A/S와 업그레이드’ 불편이 4.3%,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2.5%, ‘특정 앱 이용 불가’ 1.2%,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0.8% 등으로 응답했다.
이와 함께 자가 해킹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라는 응답도 24.4%로 조사되어 앞으로 자가 해킹자들이 늘어날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스마트 기기 이용자 중 탈옥·루팅이 저작권 침해라고 보는 응답이 전체의 절반 정도인 49.0%(아니다 22.3%, 모름·무응답 28.7%)를 차지했다. 운영체제별로는 iOS기반 이용자의 55.3%, 안드로이드 기반 이용자의 44.8%가 탈옥이나 루팅이 저작권 침해라고 응답했으며, 직업별로는 화이트 칼라(52.8%)와 가정주부(54.8%)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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